by 이지완

《새》


희고 검은 것들이 꼼지락거려

갑천에 윤슬 피운다

누구는 재잘거리고 누구는 귀 쫑긋

계절에 화음 넣는다


새들도 색이 달라 패를 가를까

말이 달라 편을 나눌까


이곳의 총성 경적 고함

저것들에게도 닿을까


물음에 대답 대신

한 마리가 물 차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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