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림작가 Jan 21. 2021

선물

노력에 대한 보상












딸아이가 어릴때
어린이집에서 블록을 많이 하는 친구에게 담임 선생님께서 선물을 주셨다.
자비로 마련해서 아이들이 교구를 많이 사용하도록 독려해주셨는데,,
고작 4살이었던 딸은 선물이 어찌나 받고 싶었는지
제일 늦게 등원하고 젤 일찍 하원했으면서도
일찍오는 종일반 친구들보다 더 열심히 블록을 해서 1등을 했었다.
그날 선물을 받아들고 나오던 아이의 기쁘고 뿌듯한 그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도 같이 기뻐해주었고 아이는 기대에 차서 선물을 뜯었는데
그 실망에 가득찬 얼굴도 웃음이 터지고 잊혀지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
안해봤다면 좋을텐데 집에서 너무 많이 가지고 놀던 클레이 여서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에게 선물을 넘겨주었었다.
그뒤로 아이는 블록만들기에서 단 한번도 1등을 하지 않았다.

선생님께는 참 감사했었는데,
아이에게는 뭔가 특별한 선물이 필요했었던 것 같다.  딴에 한 큰 노력에 대한 보상이 기대에 못미쳐 실망한 걸 보니 지금도 뭔가 보상이나 선물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하게된다. 뭔가 좀더 특별하고 센스있는 선물이 없을까?^^


작가의 이전글 결혼고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