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한 말투는 마음을 긁는데
어제 다른 파트와 겹치는 페이지가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도 모르게 따지는 듯한 말투로 이야기했다.
물론 처음에는 물어보러 간 거였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말투가 뾰족해졌다.
그녀의 하대하는 듯한, 무시하는 듯한 말투에 기분이 나빠져서 더 그랬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나의 갑작스러운 질문과 태도가 그녀의 방어기제를 일으켜 행동을 불러낸 거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나는 그녀가 기획자가 "응당" 해야 할 대답을 내어놓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개발에서 이렇게 얘기했다"며 개발의 입장만 전달하는 것이 답답했다.
"그럼 나는 이런 UX를 구현해서 그걸 막아볼거다 혹은 더 이런 안을 생각하고 있다"라는 대답이 들려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더 따지듯이 물어봤던 것 같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모두 같은 마인드로 일할 순 없다. 그녀도 그녀의 범위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서로 생각이 잠시 달랐을 뿐이다.
그녀에게 그렇게 다그치듯 말한 것이 맘에 걸렸다. 특히 그녀는 위계질서를 중요시하는 편이라 어리고 직급 낮은 내가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 상처가 되었을 것 같다. 마음이 좋지 않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했을까?
1. 내가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올 것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서 다른 답변이 나왔을 때도 부드럽게 이야기를 유도한다
2. 답답하더라도 메신저로 먼저 묻고 메일로 정리해서 달라고 했어야 한다,,?결국 내가 자리로 달려가서 물어봤을 것 같기도 하다ㅠ.
3.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텐데 내 모듈리더가 있을 때, 중재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이야기를 하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 맞지 않을 때 말투가 뾰족해지는 못된 버릇은 고쳐야 한다. 자라나자!
일에서 감정을 보여주는 것은 프로같지 못하다. 프로처럼 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