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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선호 Aug 21. 2018

당신의 지난 일주일은 어땠나요? - 1

새로움이 가득한 일주일이었어요.


새로움이 가득한 일주일이었어요.



'당신의 지난 일주일은 어땠나요?'

낚싯바늘에 질문을 끼워 바다에 던져두고 시간을 보내본다.

낚시는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말이 있으니 서두르지 않고 기다린다.

보이는 거라곤 푸른 바다와 구름이 떠다니는 하늘이 맞닿아 경계를 이루는 수평선.

누군가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두렵겠지만 난 이 시간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

풍경을 바라보다 보니 입질이 오기 시작했고 들어 올렸더니 보이는 메시지.


- 새로움이 가득한 일주일이었어요.


처음으로 운전대를 잡아도 보고 운전을 하는 방법도 배웠단다.

사람들을 꾸려서 대회도 나가보고 개학도 했으니 

지난 일주일은 새로운 일들로 바쁘게 보낸 것 같다는 말.


겪어본 일도 있고 아직까지 해 보지 못한 일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새로운 것에 두려워하기보다는 

즐기고 있는 듯한 대답이 얼마나 기특한지 모르겠다.


운전을 처음 배우던 날 나는 손을 벌벌 떨었고

심지어 긴장하는 바람에 장내시험에서 안전벨트도 매지 않아서 바로 탈락도 했었다.

사람들과 함께 작은 규모의 대회라도 나가보고 싶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늘 앞섰고

개학이라는 말은 언제나 나에게 스트레스만 가져다준 것만 같은데.


난 아직도 새로운 것에 낯설어하고 두려워하는데

오히려 즐기고 있다니 나 자신이 부러워지는 대답.


새로운 것을 해나갈 때 기분이 좋다는 

그 마음을 오랫동안 간직했으면 좋겠다.


새롭다는 건 신선 하다는 거겠지.

그 신선한 마음 오랫동안 간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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