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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윤구 Jul 26. 2018

버팀의 정의

존버는 정말 옳나?


실패하는 스타트업 대표들은 대개 존버의 정의를 착각한다.


여기에는 많은 까닭이 있는데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 가지는 올바른 버팀의 정의를 모르는 이가 버팀을 주문하기 때문과 본인 스스로도 버팀의 목적을 모르기 때문 아닐까.


모든 행동은 근거와 목적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를테면 현재 대입 수학 공부를 하는 이유는 수학의 학문적 지식 함양이 아니라 대입에 필요한 수학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다. 즉,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30번 따위 틀려도 그만이라는 것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30번을 풀라고 주문하며


넌 할 수 있어!
버텨내!


라는 대부분의 사람은 30번은 커녕 21, 29번도 풀어본 적이 없을것이 확실하다.

30번은 고정 96점 수준이 될 때나 겨우 손을 댈 수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 것이므로.


우리의 목표는 100분 안에 30문제를 풀고 최대한 많이 맞추는 것 이지 30번을 푸는 것이 아니다.


30번을 95분에 걸려서 푸는 것은 아무리 잘 풀어도 여지없는 대폭망의 결과다. 풀어도 손해라는 것이다.

그러니 무턱대고 30번에서 존버하는 것은 표류하는 배와 같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모든 것에 있어서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야한다.


이 사업의 목적이 정말 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인지
아니면 내 비전을 실현하는 것인지
혹은, 이 사업을 통해 비전을 실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잘 먹고 잘사는 것인지.

조금 더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라.


그리고 목표는 항상 구체적이어야 한다. 매몰되지 말라.


사실 가장 쉬운 공부조차도 그냥하는 공부는, 목표가 없어서 좀처럼 잘 되지 않는다.

무슨 공부를 왜 하고 있는지가 없다면 그 공부는 단지 웹서핑 수준에서 발전하지 못한다.


마케팅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공부를 왜,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통해서 하나?

이렇게 툭툭 목적없이, 성의도 없이 감히 공부한다고 합리화하지마라.

그 또한 의미없는 버팀이고 표류와 같다.


그리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이 버팀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를 곱씹어보라.

그 버팀이 내게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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