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기웃거리다 발견한 신제품과 개인 텀블러 이벤트들
제 인스타그램을 종종 보는 분들은 알 거예요. 제가 편의점과 다이소에서 시발 비용(?!)을 쓰는 걸 즐기고, 특히 편의점에서 특이한 제품이 나오면 5000원 미만의 것들은 바로 사 와서 셀프 인체실험을 한다는 사실을요. 원래도 주간동아에 구기자의 #쿠스타그램 코너를 연재하기 전에 생각했던 게 편의점 신제품 리뷰 코너였을 정도로요. (다인의 편의점 이것저것 콘셉트로 괴식까지 섭렵한다는 설정이었지요.)
구기자의 #쿠스타그램
http://weekly.donga.com/List/Series?c=990453
그렇게 이날도 편의점 순찰을 돌다 발견한 GS25 유어스 버터 커피. 무가염 버터에 MCT 오일까지 넣었다니 제 주변 방탄 커피 다이어터들에게 들은 확실한 방탄 커피 레시피대로의 제품이더라고요.
https://brunch.co.kr/@koopost/61
(참고로 Subin Kim은 방탄커피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어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wQkN5EN_-p63-10EsBIOCg )
이름만 그런가 싶어 원재료를 살펴보니 정말 버터랑 MCT 오일이 들어갔더라고요.
저는 편의점에서 우연히 발견했는데 알고 보니 GS리테일에서 출시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신상중의 신상이었어요. 이 정도면 편의점 마스터 인정인가요? 1500원이라서 부담 없이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봤어요. 맛없으면 저기 쓰인 것처럼 좋은 일에 쓴다고 생각하기로 했죠.
음... 커피색의 상태가...? 내가 데자와를 산 건지 버터 커피를 산 건지...?
그러나 여기서 최고 대반전은 맛있었습니다. 한 번 더 사 먹었을 정도로요. 달지도 않고 고소하고 비리지도 않고 딱 적당한, 방탄 커피 많이 만들어 먹어봤다면 익숙할 그 맛이었어요. 블로그 리뷰를 찾아보니 벌써 프로 다이어터들이 "GS리테일 사장님이 저탄고지(LCHF) 다이어트하는 거 아니냐" "자기 다이어트 편하게 하고 싶어서 출시한 제품 아니냐"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이더라고요. 물론 버터나 오일량을 눈으로 확인한 게 아니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LCHF 다이어터라면 바쁠 때 이용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어요. 저는 회사 뒤가 바로 GS25 편의점이라 사무실에서 방탄 커피 만들어 마시기 귀찮을 때 종종 구입하려고요.
그리고 저는 자타공인 커피 마니아인데요. 스스로 커피충이라고 부를 정도로요! 현직 바리스타와 함께 브런치에서 커피 매거진을 연재하기도 했어요.
https://brunch.co.kr/magazine/caffeine
회사에서도 왜 후배들과 회의할 때 카페에 가서 하느냐고 의아해할 정도죠. 그런데 술 먹이고 꼰대 짓 하거나 회의실 가서 일방적으로 쪼는 것보다는 카페에서 커피라도 한 잔 사주면서 회의하는 게 훨씬 낫지 않나요? 아이디어도 훨씬 잘 나오고요. (설마 본인들처럼 카페 가서 생산적이지 않은 말이나 하며 농땡이 하는 줄 아시나?)
그래서 커피 값은 많이 들지만 저는 선후배나 동료들과 밥 정만큼이나 카페인 정 쌓는 걸 좋아한답니다. 일단 밥정 술정보다 살이 덜 찌고...(...?) 점심 먹고 마시는 한 잔의 커피도 굉장히 사랑해요.
아무튼 그렇게 종종 가는 저의 카페 오피스, 코피스, 스타벅스에 가니 얼마 전부터 개인 텀블러를 가져와 음료를 주문하면 워터보틀과 커버를 합쳐서 1만 원에 판매하는 이벤트 중이더라고요.
우측은 저의 오랜 커피 동료이자 후배가 생일 때 선물해준 스타벅스 텀블러. 이거 들고 갔다가 이벤트를 지나치지 못하고 텀블러 요정의 길을 걷기로 한 제가 구입한 워터보틀이 왼쪽이에요. 워터보틀 정가는 1만7000원이라 마침 필요했던 분들에겐 7000원 싸게 살 기회예요. 거기에 마치 스타벅스 양말 같은 커버도 주잖아요?
은근히 이렇게 커버를 씌워두니 귀엽더라고요.
친구가 이걸 보더니 양말 같다며 하나 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너무 그러지 마... 보틀 하나 더 살지도 모른단 말이야.
그리고 우리는 순간이동으로 던킨도너츠에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일회용품 줄이기의 일환으로 여러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던킨도너츠에서는 6500원짜리 리유저블 컵을 구매하면 모든 제조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
마치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사고 2000원인가를 더 내면 이것과 동일한 재질의 리유저블 컵을 증정하던 이벤트와 조삼모사 같은 느낌. 그래도 전 이 방식이 더 좋네요. 뭔가 추가로 더 얻는 느낌이라서요! 그리고 스타벅스의 리유저블 컵도 변색되어 흉해지기 전까지 잘 썼는데 튼튼하고 물 마시기 좋았거든요.
그래서 구! 입! (갑자기?)
투명하고 튼튼해서 마음에 들어요. 저는 찬 음료만 담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설명을 읽어보니 따뜻한 음료도 담을 수 있기는 하네요. 그래도 슬리브가 없고 화상 위험이 있으니 시원한 음료 마실 때 활용하려고 해요. 그리고 여러분은 지금까지 텀블러 두 개에 커피 4잔을 사마신 커피봇의 이야기를 읽어주신 겁니다. 다음에도 독특한 아이템이 있으면 소개해드릴게요. 모두 커피 원두 향 그윽한 주말 보내시길!
구석구석 구기자 KOO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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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돌아다니며 글 쓰고 사진과 영상을 찍는 구희언 동아일보 출판국 기자. 취재 뒷 이야기와 지면에서 볼 수 없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이야기를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