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화 요약: 진심이와 의심이의 고3담임 선생님이었던 이사랑 선생님은 진심이와 의심이와 함께 밥을 먹고, 학교로 돌아와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서 얘기를 이어간다. 이사랑 선생님은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통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제자들에게 들려준다.
이사랑 선생님: 얘들아, 소심이 알지? 우리 고3때 같은 반이었던 소심이. 소심이가 가정이 매우 부유하기 때문에 공부를 안하고 맨날 잠만 잔다는 소문이 있었잖아. 그때 사실, 선생님은 소심이가 한편으론 걱정되었어. 선생님이 보기에는, 소심이가 무기력하고, 힘이 늘 없어 보였거든. 그래서, 소심이 아버지를 학교로 모셔서 면담을 했었는데, 소심이 아버지가 대한민국에서 잘나가는 회사의 실장님 이셨더라고. 그만큼, 자식에 대한 기준도 높아서 소심이는 위축되어 있었던 거였어. 그 때, 한 이야기를 회상해 보면…..
(그 당시의 상황)
이사랑 선생님: 아버님, 소심이가 학교에서 너무 무기력하고 지쳐보여요. 혹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까요?
아버지: 걔요? 집에서 맨날 게임하고 나한테 말 한마디도 안해요. 참 누굴닮았는지 원.. 나는 삼성에서 실장하고 있는데, 걔는 뭐가 될런지..
이사랑 선생님: 아버님, 저는 소심이가 걱정되어요.. 남들은 지금 공부하느라 바쁘지만, 소심이는 일단 부모님과의 소통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일 것 같네요. 혹시, 그래도, 아버님이 생각하기에 소심이와 좋은 기억이 생각나는 것이 있으신가요?
아버지: 음… 예전에 소심이가 7살일 때 였어요. 내가 초등학교로 마중가서 소심이를 데려온적이 있어요. 그때, 하굣길에 아이스크림 같이 먹으면서, 같이 시소를 탔는데, 너무 사랑스러웠죠.그럴 때가 있었죠.
이사랑 선생님: 아버님, 그 이야기를 문자로 보내보세요. 그러면, 소심이도 점차 마음의 문을 열 실마리가 보일거예요.
아버지: 에잇, 남부끄럽게 그런 걸 왜 보내요. (단호히)우린 그런 얘기 안합니다.
이사랑 선생님: 아버님의 노력 없이는 소심이가 바뀔힘이 없어보여요. 그러지 말고, 보내보세요. 제가 내용을 써드릴게요.
[문자 내용: 사랑하는 우리 소심아, 아빠가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우리 소심이 7살 때가 생각나네. 그때 아이스크림 먹으며 같이 시소 탔는데, 우리 소심이 정말 사랑스러웠지.. 오늘도 힘내보자. 사랑한다. 우리 아들.]
(1시간 동안 대화 후)
아버지: 한참전에 읽었는데, 이얘가 답장이 없네! 에이씨, 괜히 학교로 불러서 남의 가정에 참견하고 있어!! 앞으로 다신 부르지 마세요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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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이사랑 선생님: 소심이 아버지는 자신이 평소에 보내지 않았던 내용을 보내는 것이 정말 부끄러웠나봐. 그런데, 게다가 소심이가 읽고도 답장을 안하니 민망해서 덜컥 화를내고 가버리셨어.
진심: 아…. 그런 안타까운 이야기가 있었군요..
의심: 선생님, 정말 힘드셨겠네요…
이사랑 선생님: 선생님은 괜찮아도 소심이가 제일 걱정되었어. 소심이의 가정이 정말 회복되기를 바랄 수밖에는 없었지. 그때, 소심이 살려달라고, 아버지의 굳은 마음을 부드럽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얼마나 기도했는지 몰라. 기도할 때마다 눈물이 펑펑나고 소심이가 불쌍해서 계속 눈물이 나더라고. 그렇게, 기도하는 나날을 보내던 중에, 방학이 지나고, 소심이가 학교에 나왔는데, 너희도 기억나??
의심: 기억나죠.. 전 그렇게 밝게 웃는 소심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거의 딴 사람이 왔었죠.
이사랑 선생님: 맞아, 그 날 학교가 끝나고 소심이 아버지가 학교에 찾아오셨는데, 그 때를 또 떠올려보면…..
(그 당시의 상황)
아버지: 선생님, 제가 그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저희 가정이 조금이나마 회복되었어요. 제가 너무 경솔했었습니다.
이사랑 선생님: 아버님, 무슨일이시죠??
아버지: 그게 말이죠… 선생님하고 상담한 그 날에 소심이가 혼자 놀이터에 가서 안좋은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었데요. 그런데, 그때, 선생님이 써주신 내용을 제가 문자로 보낸거 기억하시나요?
이사랑 선생님: 네, 그랬었죠.
아버지: 그 문자를 보고, 소심이가 한참을 울면서, 다시금 가정에 희망을 볼 수 있었데요. 그래서, 그 때 1시간이 넘도록 답장을 못한 거였어요. 그런데, 답장이 오긴 왔었는데, 그 내용의 첫 머리가 어떤 내용이었냐면,,, “나를 살린 우리 아빠에게” 였어요. 선생님, 저희 가정과 우리 소심이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둘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린다.)
이사랑 선생님: (한숨쉬며)아………그동안 소심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버님,, 정말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소심이와 함께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면서 행복한 가정 이끄시길 바라요. 아! 그리고 오늘 소심이가 학교에 왔는데, 정말 환하게 웃으며 저에게 인사하길래, 너 소심이 맞니? 라고 했어요. 그만큼, 소심이가 너무 달라져서 저도 깜짝 놀랬었는데,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었군요..
아버지:(눈물을 닦으며)네,, 제가 그동안 소심이를 너무 강하게 키운답시고 무관심했었네요.. 반성하고, 가정을 위해서 노력하는 가장이 되겠습니다..
(고개를 푹 숙이며)선생님, 이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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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와 의심이는 눈물을 흘리며, 소심이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곱씹으며 생각하고 있다.
진심: 그동안 소심이가 정말 힘들었었군요.. 소심이가 회복되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의심: 아휴….. 소심이가 이렇게 힘든걸 알았다면 옆에서 더 챙겨줬어야 했는데…내가 미안하네..
이사랑 선생님: ㅎㅎㅎ 그치,, 소심이가 다행히 잘 극복하고, 아버님이 깨닫고 행동을 변화시킨 것도 정말 다행이야. 아이고!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었네!!! 얘들아, 너희 시간 괜찮니??
진심: 저는, 괜찮아요!
의심: 저도요!
이사랑 선생님: 그렇구나~ 나는 곧있으면 퇴근이어서~ 집에 얘들보러 가야될 것 같네 ㅎㅎ 오늘 너무 즐거웠어~ㅎㅎ 선생님 보러 와주고 너무너무 고마워~~
진심: 사랑쌤, 저는 사랑쌤이 가장 저에게 뜻깊은 선생님이예요. 앞으로도 간간이 연락드릴게요!
의심: 저도요!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학교를 나와서)
진심: 의심아, 우리 오랜만에 소심이한테 연락해볼까….?
(다음주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