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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진석 Oct 04. 2024

마음을 드려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삶에서 중요한 이유



하트 데이지 꽃


나는 웃음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웃음을 통해서, 즐거운 마음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다. 근데, 나의 불편한 감정들은 항상 마음을 표현하기가 껄끄럽게 다가왔다.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어디서 배운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이 글에서는 나의 마음속 감정을 말하는 법과 이 행위가 왜 중요한 지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일단 첫 번째, 상대방은 나의 마음을, 나의 감정을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 우리는 이 마음을 알아줬으면 싶지만, 팩트는 상대방은 모른다는 것이다. 공감능력이 아주 섬세한 지인은 알아차릴 수 있어도, 확실한 나의 감정을 알아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괜히 생기지 않아도 될 불화가 생겨 사이가 안 좋아질 수도 있다.

베프처럼 친밀한 관계일수록 이러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




그리고 두 번째, 나의 마음이 점점 불편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내 마음이 편하고 행복

한 것인데, 마음을 표현하지 않으면 나 혼자 끙끙 앓거나, 상대방이 더 마음을 쓰려고 해도 나의 마음을 모르니 주저하는 일이 발생한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나를 예로 들면, 나는 생일 선물을 받을 때에 나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적이 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마음을 표현하자! 어떻게? 솔직하게.

 이때, 주의할 점은 ‘’의 감정을 말할 때는 ‘나는 ~ 이렇게 느꼈어.’

 ‘’의 감정을 표현할 때는 ‘너는 ~ 이래서 이랬구나’로 표현하는 것이다.




 오늘 있었던 일이다. 나는 브런치 작가활동을 아직 지인들에게 많이 알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나의 감정이 담긴 글을 내가 아는 지인들이 보는 것이 좀 쑥스러워서 그랬다.

그런데, 엄마가 나의 글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교회 톡방에 올린 것이다. 나는 그 사실을 엄마한테 듣고 “엄마, 그래도, 나한테 한 번은 묻고 올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좀 불편하거든.”이렇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했는데 돌아온 대답은 원한 답이 아니었다.


“엄마는 네 글이 좋으니까 올린 거지. 그게 너한테 더 좋은 거 아니야? 작가활동하면 독자가 글을 공유할 수 도 있는 거지.” 그때, 나는 엄마한테 살짝 짜증 섞인 말투로 “내가 싫으면 싫은 거지.”라고 말한 후, 방에 들어가 버렸다.


그렇게 나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더니, 나 스스로 잘했다고 느껴지며, 불편하지 않았다. 왜냐면, 확실하게 내가 싫은 부분에 대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엄마가 얼마나 나의 글을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있는데 내가 못 알아줬네.” 그런 생각과 함께 미안함이 찾아와, 엄마한테 와락 안으며, 사과를 건넸다. 이내, 우리는 화해하고 웃으며 같이 TV를 보았다.


 그렇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순간 아플 수 있지만, 이내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heart'


그리고, 나의 마음을 표현한 이후에 상대방의 마음을 볼 수 있는 감정이 몰려와 사과를 건넬 수 있는 ‘아량’이 마음에 도착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만약, 내가 살짝의 짜증으로 나의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고 억지로 수긍했다면? 나는 여전히 찝찝함으로 마음이 불쾌했을 것이다. 나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 그것도 ‘나는 ~ 이랬어’로 말이다. 그렇게 되면, 잠깐의 갈등이 빚어지더라도, 금방 회복되어 서로의 선을 더 잘 지켜주는 사이가 되어있고, 오히려 그런 감정의 변화로써 더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버드대학에서 진행한 아주 유명한 실험을 소개하겠다. 이 연구는 80년간 하버드 대학 학생 300명의 삶을 추적하여서 성공하는 삶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도대체 뭘까?를 알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한다. 결론은 성공하기 위한 삶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 임을 밝혀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간단하다.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면 오케이다. 그것도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심적대화를 통한 의사소통을 추구하는 것이다. "아~ 너는 이걸 고민하고 있는데, 잘 안되어서 속상했구나, 정말 그럴 수 있겠다 야.. 나도 속상한 마음이 드네.." 혹은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좀 슬픈 마음이 들더라고.. 나는 이런 마음이 들었거든" 이러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대화를 쌓아갈 수 록 친밀한 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질문해 보자. 우리는 너무 이성적인 설명으로 나의 감정을 나의 마음을 숨기고 "너는 왜 이래!"라고 말하진 않았나 돌이켜보자.


결국은, 세상에서 성공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상대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마음'으로 대화하여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삶을 풍성한 감정들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사람의 얼굴을 대면하고 마주 보며 서 있을 때, 나의 마음의 그릇과 상대방의 마음의 그릇을 떠올려볼 때, 그 그릇에 무엇이 담겼는지 잠잠히 생각해 보자. 만약 나의 마음에 삭혔던 예전감정이 빈 페트병같이 담겨있다면, 분리수거해서 버리도록 노력해 보자.




그렇게 우리의 마음에 대해 솔직해질 때, 우리는 그 비워진 마음의 그릇에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며, 그릇에 담긴 사랑을 전하는 멋있는 사람이 되어있을 것이다!


 글 5화에서 말했듯이, 멋있는 사람은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다. 

그러려면 오늘 이 글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는 게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 모두 마음을 솔직히 나누고 비워서 생긴 공간에 사랑을 가득 채워 전하는 멋있는 사람들이 되길, 또 성공하는 삶을 살기를 선택하자!

다음 편 예고: 휴식은 바람이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TONl7ydWVb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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