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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진석 Nov 06. 2024

호수공원에서 뛰던 중

어미 사자, 새끼 사자


 달리기 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호수공원의 둘레길이 삶의 옳은 길이라고 할 때 내가 고난 받기 전에는 내 생각대로 다른 길로 새서 걷고 있었다면, 고난이라는 과정 속에서 어미사자가 새끼사자를 입에 물고 집에 데려오듯이 하나님이 나를 옳은 길로 데려왔구나라는 생각.


 처음에는 옳은 길에 들어서서 기뻐 신나게 뛰다가 체력이 바닥이 날 때 걸어가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속도가 더디다고 해서 그 사람이 옳은 길로 안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


pixabay

 

그 시간은 천천히 호수를 구경하며 주님이 주신 평안과 기쁨을 누리며 삶을 음미하는 산책의 과정일 것이다.

그렇기에, 옳은 길로 들어섰다면, 때로는 쉬어가도 괜찮다. 우리가 성경을 덜 읽거나 기도를 덜 한다고 해서 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성경을 꾸준히 읽고 기도를 하면 하나님 자녀 됨의 특권을 더 누리고 살아갈 것이다.


 신앙생활은 결코 매이는 생활이 아니다. 때로는 지쳐서 걸어가거나 벤치에 앉아서 쉬어가는 과정도 있다.

 그러나, 주님과의 교제가 풍성함을 통해 다시 힘차게 일어나 주님을 향해 뛰어가는

 우리들이 될 것이기에,


 연약한 무릎을 딛고 일어나 당차게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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