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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끄적쟁이 Oct 17. 2023

나는 발버둥 치는 자인가? 짱 인가?

우리는 짱이다!

 요즘 직장인이라면 월급 이외의 수입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나 또한 엄빠가 되면서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전환이 되며, 금전적인 현실과 부딪히면서 월급 이외의 수입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어떤 콘텐츠를 할까 수많은 고민 중에 레드 오션이라고 하지만, 운동만큼은 조금 자신이 있어서 블로그와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러나 역시나 현실은 2년이 다되도록 전문 보디빌더들과 미남, 미녀들에게 나는 역시나 경쟁 상대도 되지 못하다. 그래도 꿋꿋하게 약간은 다른 방식으로 얇은 층을 타깃으로 밀고 있다. 아직 비록 1000명의 구독자도 만들지 못했지만 말이다. 한마디로 발버둥 치고 있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내가 제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이것이니까 말이다.      


 나는 계획적이게 일주일에 요즘 뜨는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에 2개씩의 콘텐츠를 한다. 그런데 회사 회식이나, 혹은 집안일들에 밀려서 못할 때도 있고, 최악의 상황은 회사에서 다치는 경우다. 철강회사에서 일하기 때문에 다치는 경우 제일 작은 부상이 2주부터 시작이다. 그럴 경우 운동도 못하는 건 기본으로 콘텐츠는 하나도 못 만들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성격상 계획적이게 움직이는 걸 좋아하기에 굉장한 스트레스와 조바심, 그리고 자책감이 커진다.      


 남들처럼 대단히 성공한 크리에이터도 아니면서 꿈만 크게 가지고서는 성장을 느리게 만드는 자신을 엄청 자책하게 된다. 특히, 비교는 굉장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떨어 뜨리게 된다. 빨리 조금이라도 성장한 크리에이터가 되어서 위험한 일을 하는 직장을 벗어나서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은데 자꾸 더욱 멀어져 가는 날들.     


 추석이 지난 차가운 바람이 부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창문을 열고 퇴근할 때였다. 우연히 휴대폰의 유튜브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많은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봤는데, 그분들의 공통점은 묵묵히 엄청난 양의 연습과 실패였어요. 누군가는 빠르게 누군가는 느리지만, 자신이 빛나는 시기가 있는 법이니, 지금 하고 있는 즐기고 있다면 묵묵히 자신을 믿고, 자신의 걸음걸이로 가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에요. 그게 요즘 말하는 짱!인 거죠.”     


 그 말을 듣고는 조금은 위안이 되면서 자신에게 핑계를 만들었다. 그래 엄빠로서 직장일, 집안일 두 가지 일을 하면서도 또 다른 꿈을 향해 발버둥 치고 있다는 것. 이 열정만으로도 나는 짱!이다. 누가 머래도 내가 짱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도 짱이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서 가장 힘들게 하는 현실의 상황이 있지만, 그래도 이겨내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우리는 누가 머래도 짱!이다.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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