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생이 너무 심심해서 시작한 도전!!
학창 시절, 사회 초년생 시절까지는 일상에 수많은 에피소드가 생겼던 것 같다. 멋도 모르고 친구랑 노는 게 좋아서 객기 어리게 놀았던 게 에피소드가 된 것일까?? 사회 초년생 시절, 뭐라도 잘해보려고 아등바등 시도한 것이 많아서 그럴까?? 어느 정도 나이를 먹고 나니 일상은 너무 평범하고 똑같이 반복적이고 무료함이 짝이 없다.
내가 취미생활에 금방 싫증을 내는 스타일인가?? 취미를 가지고 어느 정도 경험하다 보면 새로운 맛이 없다. 나는 취미생활의 실력을 키우는데 흥미가 없다.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 그래서 금세 취미에 실증 내는 것일 수도 있다.
달리기가 그랬다. 5km 달리기가 도전적이었던 지난날에 비해, 지금은 10km는 무난하게 달리고, 20km 이상은 달려줘야 뭔가 길게 운동했다는 기분이 든다. 풀코스 마라톤 정도는 해야 도전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풀코스 마라톤은 이미 경험을 해버렸다. 즉, 달리기에 큰 흥미가 떨어져 버렸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할 때, 달리기에 대한 흥미도 가득할 때였다. 자연스럽게 달리는 영상을 찍고 올리는 것 자체에도 흥미가 있었다. 지금 달리기에 흥미를 잃은 상태에서 달리는 영상도 역시 재미가 없다. 달리기 자체를 멈춘 것은 아니다. 매달 100km 이상은 기본적으로 달리고 있다. 그런데 새로운 경험이던 이 달리기라는 취미가 일상이 되어버렸다.
5km 달리기가 도전적이고 에피소드가 되던 지난날과 달리,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은 지난날과 동일한 거리를 달려도 새로운 에피소드라 이야깃거리가 되지 못하게 되었다. 앞서 학창 시절, 사회 초년생 때 모든 경험이 에피소드가 되었었지만, 나이가 먹고 일상이 평범해진 것도 마찬가지 아닐까??
유튜브에 새로운 재밋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달리기를 처음 할 때처럼 설레는 도전과제, 새로운 경험이 나를 자극해야한다. 억지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기 위해 작위적인 콘텐츠를 찍거나,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을 하고 싶지는 않다. 뭔가 나의 도전으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고 싶다.
울트라 마라톤.. 50km 이상을 달려야 하는 울트라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다. 더 빠르게 달리는 것은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고 오랜 시간이 걸려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더 긴 거리를 달리는 것은 천천히, 포기하지만 않으면 갈 수 있을 것 같다. 울트라 마라톤 대회도 있지만 참가비가 나에게는 부담스럽다. 그래서 어떠한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 자급자족하며 안전을 신경 써서 도전하려고 한다. 그래서 부산 임랑에서 다대포까지 총 60km를 달려가려고 한다.
부산에 해수욕장은 총 7개 가 있다. 임랑 / 일광 / 송정 / 해운대 / 광안리 / 송도 / 다대포 해수욕장. 만약 내가 언급하지 않은 해수욕장이 있다면,, 그건 내가 못 본척하겠다. 동선에 안 맞다 ㅎㅎ 이대로 부산 해변길을 다라 총 7개의 해수욕장을 인증하며 60km를 달려보려고 한다.
이왕 달리는 것,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달리고 싶다. 어떤 것이 있을까??
부산이 인구 소멸도시로 골칫거리인데, 부산의 정주인원이 늘어날 수 있도록?? 부산에 청년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청년들이여! 부산으로!"라는 캠페인으로 달리기를 해볼까?? 이것저것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