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와 주어의 문법성 판단
최근에 글을 읽다가 아래와 유사한 구조의 문장을 접했다. 실제 문장은 조금 더 길었지만 동일한 구조의 조금 간단한 문장으로 고쳤다.
(1) 그 사람은 동생과의 관계가 손상되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무언가 어색했다. 그렇다고 무엇이 잘못되었다고 딱 꼬집기도 쉽지 않았다. 만약 내가 글을 쓴다면 아래처럼 썼을 거다.
(2) 그 사람은 동생과의 관계에 손상을 입었다.
무슨 차이일까? 주제-주어 구조의 문제? 조사 사용의 문제? 아니면 이 둘과 의미상의 피동의 호응 문제? 곰곰이 생각해도 딱 부러지는 설명을 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이게 뭐 그래 대단한 문제인가 싶다가도 괜시리 짜증이 나서 이것 저것 생각해 봤는데, 그래도 여전히 해결은 안 되는 것 같고... 나중을 위해서 비슷한 문장 몇 가지 적어 두는 것으로...
ㄱ. 코끼리{가|는} 코가 길다.
ㄴ. 코끼리{가|는} 코가 상처가 닜다.
ㄷ. 코끼리{가|는} 코가 상처를 입었다.
ㄹ. 코끼리{가|는} 코에 상처가 났다.
ㅁ. 코끼리{가|는} 코에 상처를 입었다.
(1)이 이상하지 않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나처럼 이상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 터. 그런 분들은 왜 그런지 의견 달아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