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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경철 Jul 25. 2022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기는 법

적의 무능한 사람이 리더가 되게 하라.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길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 있다.

바로 적의 중요한 자리에 무능한 사람이 리더가 되도록 만들면 된다. 그 리더가 사리사욕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적의 우수한 인재의 싹을 자르고 욕심이 많고 무능한 사람들이 리더의 자리로

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현하다면 백전백승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민족의 영웅인 이순신 장군은 윗사람들이 좋아하는 인물이 아니었다. 유능했지만 당파나 개인적인 이득에 따라 움직이는 리더가 아니다 보니 상사들에게 미움을 많이 받았다.  


그 결과 다른 이들의 중상모략으로 몇 차례 파직도 당했고 임진왜란 발발 몇 년 전에야 전라좌수사가 되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장군은 해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두었으나 누군가의 모함으로 통제사에서 물러난다.


대신 원균이 그 자리에 올랐다. 

'이순신이 잘해서 승리한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누가 있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라고 누군가는 주장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믿은 것이다.


그리고 원균이 이끈 조선수군은 칠천량 해전에서 일본 수군에게 대패했다.

임진왜란 중 조선 수군이 유일하게 패배한 해전이다. 리더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이처럼 좋은 리더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에는 좋은 리더의 수는 매우 적다. 높은 자리거나 중요한 자리 일 수 록 더 그렇다. 

현실적으로 모난 돌이 정을 맞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현실

남을 인정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

능력이 못한 사람이 능력이 좋은 사람보다 많다. 

소인배가 대인배 보다 많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이다. 세상은 100% 공정하지도 않고 아름답기만 한 것도 아니다. 

다만 더 나은 세상은 만들기 위해서 각자가 나름의 노력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지만 이런 제도는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희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욕심이 많고 무능한 리더들의 특징 

그들은 반칙을 잘하고 인면수심에 능통하며 강력한 자기 합리화에 특화된 사람들이다.

사익추구에 밝고 적을 몰아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옳고 그름으로 세상을 보지 않으며 이익을 기준으로 세상을 본다.

자신들을 위한 사회를 만들려고 하며 자신들의 이익이 국익보다 위에 있다.

그리고 말년이 항상 좋지 않았다는 특징이 있다. 


만약, 리더 자격이 없는 사람이 리더를 하고 있다면..


첫째는 사회제도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둘째는 시민의식의 문제다.

시민의식이 높아지면 사회제도가 개혁이 되고 무능한 자가 리더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런 목적을 위해서 필자가 이런 글을 쓰면서 '시민의식을 높이자'라는 아주 소극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잘날 놈 재끼고 못난 놈 보내서 이 자리에 까지 왔다'라고 말한 타짜 '곽철용'의 명대사가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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