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운 Sep 02. 2020

우리 모두는 꽃이에요.

피아의 놀이터 

우리 모두는 꽃이에요.

오리도, 사람도, 고양이도, 돼지도, 기린도, 벌도 다 똑같이 소중해요.


생명의 경중. 그 무게는 누가 정하는 것일까요?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위치한 인간으로 태어나 매일 육식을 하면서 이런 개념을 따지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중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저는 인간이 정해놓은 생물적 위치에 대해 자주 생각해요.


고등어구이 먹으면서 고등어야. 내가 널 먹어서 정말 미안해. 너의 가족도 네가 이렇게 죽는 사실을 알고 있니? 라든가, 돼지고기 먹으면서 돼지한테 너로 인해 내 생명을 연장시켜서 미안해.라는 말은 잘 나오지 않아요.

그런데 유기된 강아지가 죽어간다든가, 길고양이가 크게 다쳤다거나 하면 마음 아파하고, 후원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우리는 어떨 때 마음 아파하고, 어떨 때 마음 아파하지 않아야 이중적인 사람이 아닌 걸까요?


피아의 놀이터 https://www.instagram.com/fiakimfia

매거진의 이전글 고양이의 도시에 삽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