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김소연)(2/3)
https://blog.naver.com/pyowa/222839935469
사람은 변한다. 몸도 마음도.
사람은 변하고 변하다 모두 죽는다. 그래서 끝나지 않는 사랑이란 없다.
나의 헤어짐과 그녀의 헤어짐은 같은 사건이지만, 완전히 다른 기억일 것이다.
나의 기억은 겨우 나의 기억일 뿐. 나의 기억마저도 그럴 듯한, 믿고 싶은 허구일 것이다.
나의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고, 느낀 감정마저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다.
내 감정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었으며, 머릿속의 어떤 말도 내 감정을 담아내지 못할 것 같았다.
기껏 용기내어 감정을 담아내면 그 말은 이내 분란과 오해의 씨앗이 되기 일수였다.
자신 없는 말마저도 뜸해질 즈음. 사랑은 끝나곤 했다.
좋아하긴 했을까. 사랑하긴 했을까. 제대로 싫어하긴 한건가.
한 때의 떨림이라면 자신있게 말하겠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모두 자신없는 말이다.
지나간 것은 결론내지 말자.
지금의 감정에 충실하기도 벅차지 않은가.
https://blog.naver.com/pyowa/222826202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