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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구나 Mar 06. 2024

부동산 '마용성'의 특별한 가치

제한 기간이 없는 1차 시험 합격증

부동산 '마용성'이 가지는 특별한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글임을 사전에 말씀드립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마용성'은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전 직장인이 꿈꿀 수 있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용성'은 정말 좋은 곳입니다.

용산이 같이 껴 있는 것이 마포구와 성동구에게 감사할 일이고요.


대한민국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가장 많은 직업이 무엇일까요?

통계를 찾아볼 시간이 없어서 못 찾겠지만, 아마도 '직장인' 아닐까요?


'직장인'으로 '마용성' 부동산을 산다?

그게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누가 '강남' 부동산을 샀다고 이야기를 들으면 자동적으로 '집에 돈 좀 있네?'라는 반응이 먼저 나오지만, '마용성' 부동산을 사면 '어디, 어떻게 샀어?'라는 반응이 먼저 나옵니다.


그만큼 '마용성' 부동산은 직장인이 도전해 볼 수 있는 현실적인 목표가 아닐까요?

부모님 도움 없이 직장인이 또는 직장인 가족이 온전히 자기 힘으로 '마용성' 부동산을 산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못할 것도 없는 목표입니다.

쉽게 말해 어렵지만 도전가능한 목표이지요.



마포, 용산, 성동구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아파트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마포 :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용산 : 용산e편한세상

성동 :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모두 국평 기준으로 20억을 찍고 현재 18~20억 대에서 움직이고 있는 아파트들입니다.

직장인으로 이 가격의 아파트를 매수했다?

잘하고 놀랍고 대단한 일입니다.


2017~2018년 상승장에 Gap으로 투자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사실상 사회 초년생이 바로 매수하기에는 힘든 가격입니다.

대부분 사회 초년생 일 때 다른 지역을 매수하였다가 빨라야 30 중후반은 되어야 위의 아파트들을 매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첫 집은 1~3억 원을 아끼고 절약해서 돈을 모아 대출받아서 첫 집을 매수합니다.

여기까지는 선택의 영역입니다.

유주택자가 될 것이냐 무주택자로 남을 것이냐.


그렇게 첫 매수를 하고 '마용성'으로 상급지 갈아타기를 하는 것은 또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때는 가족도 생겼을 것이고 더 많은 고민과 더 많은 노력을 요합니다.

그렇게 갈아타기에 성공하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동반 상승합니다.

'성공'을 맛보았기 때문이죠.


명품 패딩은 자산의 가치는 없겠지만,

'마용성'의 아파트들은 현재 자산 가치와 미래 자산 가치가 어느 정도 보장되는 좋은 자산입니다.

제 표현으로 말해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제한 기간이 없는 1차 시험 합격증'


국가자격증을 따려면 1,2차 시험을 모두 합격해야 하는데 보통 1차 시험 합격하면 차년도까지만 2차 시험을 볼 수 있는 권한을 줍니다.

상급지 갈아타기 시험은 1차 시험을 합격하고 본인이 버틸 수만 있으면 언제든지 2차 시험을

볼 수 있는 권한을 줍니다.

그래서 마음이 조급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차분해집니다.


그렇다고 '마용성'이 아닌 급지적으로만 낮은 곳에 산다고 인생을 실패하거나 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저의 기준이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급지라는 프레임에 쌓여 있기 때문에 마치 '급지'에 따라서 인생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만족'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 '만족'은 누군가가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지역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만족할 수 있는 준거집단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누구는 500m 산을 오르고

누구는 1,000m 산을 오르고

누구는 2,000m 산을 오릅니다.

사람마다 목표가 다 다르고 가치관이 다 다릅니다.

부동산이라는 세계에서 산을 오르는 선수들에게 '마용성'은 그런 곳입니다.

500m와 2,000m 사이에 있는 중간 산입니다.

500m를 오를 때는 잘 모르면서 무작정 오르기도 했고 후회되고 아쉽게 생각되는 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1,000m를 올라올 때는 500m를 오를 때와는 조금 다릅니다.

공부도 했고 연습도 많이 했습니다.

올라오기 위해서 체력도 더 많이 쌓았고 같이 올라가는 가족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용성'에 올라오면 '1차적 성공'이라는 좋은 기분이 듭니다.


500m에서 더 올라온 나 자신이 대견스럽고 2,000m를 올라가도 되고 안 올라가도 되고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솔직히 1,000m에서 행복하기도 하고요.

더 오른다고 반드시 행복하지 않다는 것도 압니다.

더 오르는 것은 그저 더 오르고 싶어 하는 관성의 영향이 큽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사람들,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전하고 자기 계발하는 사람들...


상급지 갈아타기는 어쩌면 돈을 더 버는 것보다는 부동산 시장에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나' 그리고 자아실현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직장인들에게 부동산 세상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도전으로 보이는 '마용성'

그곳에서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봐도 충분히 고생했고 멋지고 대단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마용성'으로 갈아타기 전보다 갈아타기 한 지금이 좀 더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충분히 행복합니다.

제가 열심히 노력해서 이루어낸 '1차 성공'이기 때문이지요.

온전히 그 '1차 성공' 덕분에 지금 이렇게 글도 쓰고 인생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에 이르렀다고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강남'을 가고 싶지만 솔직히 못 간다고 불행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그곳에 가는 것과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니까요.

이걸 모르고 남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한다고 이야기하면 행복해지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랑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마용성'을 예시로 들어서 글을 쓴 것이지만!

여러분에게는 다른 '마용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용성'은 무엇입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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