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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 Jul 17. 2024

연기하는 삶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내가 하는 건 연기다. 

힘든 걸 그렇지 않은 척하는 연기


괴로움에 

슬픔에 맞서려는 듯

아무렇지 않은 척

아무 일도 없는 척  

   

삶은 연기의 연속이지만 

슬플 땐 더 지독한 연기를 해야 한다.      

가장 가까운 그가, 그녀가

내 연기의 상대가 된다. 


기쁜 척 연기하면 기쁜 일이 되고

슬픈 척 연기하면 슬픈 일이 되는데

진짜 슬플 땐 안 슬픈 연기를 해야한다.   

   

‘사람이 밝아서 보기 좋군, 에너지가 있어.’

나도 그들도

그 속에 아픔은 보고 싶지 않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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