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속 깊이 머언 불안이
자정을 불쑥 가르는 중독의 향기
물을 끓여 커피를 내리다 생각한다
무엇이 나에게 이런 오지 않은 내일을 미리 맞으라 하는 것인가
가늘고 보드라운 원두 입자들이
커피나무 옆에서 자라나는 에디오피아의 맑은 눈동자들이었다
깔깔 거리면서 작고 푸른 순진을 이 먼 나라에 촉촉히 내려 주는 것이었다
팍팍한 일상 속에 조금이라도 짬을 내 주변을 돌아보고 짧은 생각들을 쓰고 있습니다. 시나 관찰일기의 형태로 일상의 소소한 느낌을 나누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