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낭바위

소원을 비는 곳

by 김재선

강원도 고성군 죽령면 오호리 바닷가에 신기하게 생긴 서낭바위가 있다.

송지호 해변을 따라 위쪽으로 걷다 보면 바닷물이 밀려들어 오는 작은 해변에 있는 기이하게 생긴 바위이다.

누구나 신기한 것을 보게 되면 신령한 마음을 갖게 되고 자신의 문젯거리를 비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사진과 같이 바위의 윗부분과 중간 부분 바위성분이 달라 연약한 중간 부분이 파도에 쓸려나가 오늘의 형상이 되었다.

흙하나 없는 바위 위에서 오랜 세월 자라온 작은 소나무가 있다는 게 난 더 신기했다.

예전 사람들은 서낭바위를 신기하게 여겨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많은 무속인들이 이곳에서 굿을 하기도 했다.

사람들의 연약한 마음은 무엇을 의지해야만 한다. 자신의 고민을 떠맡겨야 조금이라도 숨 쉴 수 있는 절박함이 있다.

두려운 마음을 진정시키려면 무언가 의지하려는 인간의 약한 본성 있기 때문이다.

이바위은 서낭당 같은 역할을 했다. 특히 자연을 접해야 살아가는 바닷가 마을이라 더 심했다.

바다가 삶의 장소이고 돈을 벌 수 있는 장소이니 더욱 그랬다.

바다의 용왕을 숭배하는 장소이고 삶의 억울함을 부르짖는 장소였다.

바닷가 한편에 작게 숨어있는 이 장소는 사람들에게 신비감을 아니 신성함을 주었을 것이다. 이곳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우리 민족이 신성시하는 곳에 정기를 끊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다고 했는데 이곳에도 쇠말뚝이 박혀 있었다.

이제는 이런 것이 토속신앙이고 미신이라는 걸 아는 세상이 되었지만 내가 갔을 때도 추운 겨울이었는데 무속인들이 향을 피우고 제사상을 차리고 있었다.

관광온 사람들이 다 가길 기다리고 있었다. 자동차가 혼자 운전하는 AI세상이 되었는데도 이런 일 있을 수 있구나 하니 실소를 금치 못했다.

만약에 운전사가 없이 혼자 운전하고 다니는 차를 본다면 저들은 뭐라고 할까?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난다. 무지하니 저럴 수 있다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 애처로워 보였다.

사람이 믿어야 할 대상은 단 하나다.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자 한분이다.

"무거운 짐을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리" 했다

누구나 예수가 이 땅에 온 이유를 알고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 이게 복음이다.

어떠한 치성이나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의지하고 믿기만 하면 되는데 사람들은 비싼 댓가를 치르지 않으면 믿질 못한다.

저들을 보니 찬 겨울바다처럼 더욱 을씨년스러운 마음이 든다.

사자머리 형상을 한 사자바위라고 불리는 바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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