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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간서치 N 전기수 May 29. 2021

헌법과 자본주의와 성

한국 교육에 부족한 세  가지

국민교육헌장


내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녔던 1980~1990년 때까지 교과서마다 국민교육헌장이 적혀 있던 걸로 기억한다.

행사 때 암송하거나 들고 읽었던 기억도 있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계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1968년 12월 5일 대통령 박정희

반공을 효시로 삼은 박정희 대통령이 작성한 만큼, 국민교육헌장이 목표로 하는 건 한마디로 반공정신이 투철한 민주주의 국민을 양성이다. 


교육을 비판하는 시각들

교육을 비판하는 시각이 있다. 

그런 시각은 하나 같이 한국 교육이 OO(O)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헌법 교육의 부재


어떤 이는 국가가 민주주의의 근간인 헌법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이것도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헌법은 1948년 제헌헌법을 근간으로 한다. 

그 내용을 보면 지금의 시각으로 봐도 이 시대에 이런 생각을? 싶은 조항도 많다.

제헌헌법[나무 위키]

왜 학생에게 헌법을 가르치지 않을까. 국민이 헌법을 알게 되면 통치자가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비판적 시각은 말한다.


자본주의 교육의 부재 


자본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데 정작 내가 자본주의를 이해한 건 중년에 와서다.

거기에는 나의 지적 게으름도 있었겠지만 학교 다니면서 자본주의에 대해 배운 기억이 없다.

자본주의 메카 미국 시민인 로버트 기요사키도 미국의 금융교육 부재를 비판할 정도다.


왜 국가는 학생에게 자본주의나 금융, 투자, 창업 교육을 시키지 않을까.

이 점을 비판하는 시각은 말한다. 부와 생산수단을 갖고 있는 자본가들이 다루기 좋은 노동자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동굴 밖으로 나오지 말고 그들이 지펴 놓은 불이 만든 그림자가 진리인 줄 알고 살아가라고.


성교육의 부재


네이버 지식in의 답변하기를 들어가 <생리. 피임>을 클릭하면 갖가지 질문들이 있다.

그중에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답변해야 하는 질문도 있지만, 이 정도는 알만한 나이인데 싶은 질문도 있다.

젊은 여성들의 궁금증은 크게 피임, 생리 그리고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두려움 이렇게 세 가지다.

적어도 학교가 이런 질문에 FAQ <자주 묻는 질문들(frequently asked questions)> 정도는 알려줬으면 한다. 


결론 : 자기 주도 학습


한국 교육에 부족한 세 가지를 통해 내가 내린 결론은 각자도생 자기 주도 학습이다

지금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전문가는 아니어도 준전문가는 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알아서 각자가 찾아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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