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책을 읽는 독자보다 책을 내고 싶어 하는 독자가 많다고 한다. 내 주변의 지인들도 한몫 거들었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에 책의 소외는 갈수록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문해력이 떨어지고 이해하는 수준의 차이가 난다. 텍스트가 원하지 않는 관점으로 흘러간다. 책이 중요한 시대는 올까? 시공간을 초월하는 전자책과 오디오북, 유튜브 등 디지털 관련 도서의 활용도 앞으로 더 증가할지도 의문이 든다.
갈수록 변해 가는 독서환경의 시대에 한 독자라도 놓칠 수 없다. 구석구석 책의 공간에서 책모임을 하는 개인 독자부터 직장인과 기관에서도 다양한 독서생활에 모범을 보여준다는 사실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시골의 아주 작은 곳까지 책 읽는 독자를 발견하고 격려해 주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023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45.6%보다 2023년 48.5%에 매년 하락세가 멈추지 않던 우리 국민의 연간 독서율이 2년 전보다 2.9% 포인트 올랐다.
2년 전에 비해 10대는 0.8% 포인트 증가하고 20대는 1.1% 포인트 증가에 그쳤지만, 50대는 5.0% 포인트 증가하고 60대 이상은 4.6% 포인트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아직 희망은 남아 있다.
전 세대별 독서성향과 방향의 접근 흐름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는 잘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독자라도 독서성향을 잘 파악하고 독서상담을 통해 일련의 생애주기별 독서 일정을 관리하는 사회적 인프라가 형성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과거에 독서가 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지기도 했고 문화강국으로 우뚝 솟아갈 때도 있었다. 한 권의 책이 위대한 사람으로 만들고 우리는 그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거장들은 책에서 자극, 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만큼 독서의 위력은 핵폭탄보다 강력하다.
많은 독서가들이 책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고 나눴다. 하지만 독서만큼 홀대하고 평가하는 것만 이라도 그 나라 국민의 의식 수준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지 않는 독서환경의 변화와 비독자의 독서 접근, 전 국민의 독서포인트(마일리지) 제공을 목표로 다양한 인프라제공은 물론 독서의식의 변화에 태어날 때부터 책을 읽는 마음을 잡아야 한다.
일상의 영역에서 쉽게 독서하는 접근방향과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사회화되어야 한다. 책 읽을 시간과 책모임을 지원해 주고 책과 소통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사람이 많은 백화점, 문화센터, 아웃렛, 놀이터, 공원, 음식점, 카페, 산과 바다, 박물관 등 공간 공간마다 책을 볼 수 있도록 ‘책 쉼터’를 제공하고 자율적으로 이용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조성하면 좋을 듯싶다.
독서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만한 힘을 가지고 있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독서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독서를 이기는 건 없다.” 90세를 넘긴 워런버핏의 말이다. ‘위대한 독서의 힘’을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미래의 초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