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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상도 Jul 07. 2024

좋은 삶으로 살기 위한 책 읽기

노충덕의 <별일 없어도 읽습니다>을 읽고


우리는 별일 있으나 없으나 책을 읽지 않는다. 일상에서 책은 중요한 의미의 수단이 아니다. 현실의 속박에서 중요한 것은 돈이고,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함 속 익숙함이다. 궁금한 것들은 인터넷에 다 나와 있으니 무엇이 걱정이겠는가. 요즘 성인의 독서율이 낮고 문해력이 떨어지고 책맹, 독서소멸이라는 글귀는 현실의 문제와는 직결되지 않았다. 결국 우리는 살아가는데 책과 독서를 등한시할 수밖에 없다. 유튜브, 숏폼, SNS, 릴스, OTT,  틱톡 등 삶을 유익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소셜미디어는 정보를 습득하고 일상의 즐거움을 해결하는데 우리 삶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짧은 영상은 긴 글의 텍스트와는 구별되게 쉽고 흥미진진하게 유혹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렇다고 소셜미디어가 생각의 언어를 채워 줄 수 있을까.


온라인 커뮤니티의 조롱이나 혐오 글 등과 같이 사회문제의 해결은 어디에서 출발해야 할까. 그런 의문들이 모여 사회와 삶의 문제를 오롯이 책을 통해 효용성의 의미를 알아보는 책이 나왔다. 노충덕의 <별일 없어도 읽습니다>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넓은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지혜가 책 안에 펼쳐진다.    

     

살아가는 삶의 방식부터 교양, 지혜를 키우고 철학적, 인문학적 사고의 힘을 느끼고 결국 독서의 세계가 전하는 안목의 힘에서 느낄 수 있다. 책을 통해 풀어낼 실마리들이 차트마다 사고들이 더 깊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통찰의 언어다. 통찰의 언어는 불확실한 삶을 상황에 맞게 통찰할 능력을 배운다.     


“자신의 내면을 채우고 타인을 이해하여 갈등을 줄이는 방법으로 독서만 한 것은 없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과 정보, 그 속의 지혜들이 가득 담겨 있다. 세네카의 <인생이 왜 짧은가>,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 슈펭글러 <서구의 몰락>, 매트 리들리 <본성과 양육>,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등 다양한 책의 바탕 위에 질문을 던지고 파고드는 힘이 독서이며 좋은 삶을 발견하고자 하는 단단함의 지적 쾌감이 책을 읽고 마음을 다지는 것이다. 결국 인간과 자연, 사회, 역사, 철학을 이해하고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책을 읽는 이유이며 이 책이 전하는 작은 실마리를 풀어볼 수 있었다.       

   

‘내면의 충실함’으로 독서로 채울 가능성을 남겨 놓아야 더 좋은 삶, 행복함을 위한 단단함을 채워 줄 책을 읽어야 할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빠르게 변하는 일상에서 책과 독서는 살아가는데 중요한 수단이며 기본적 삶을 해결하는데 좋은 안목으로 시각을 넓혀 내면의 힘을 단단하게 실천하는 삶으로 살아 보자. 그 바탕 위에 우리의 삶은 성숙되고 나 아닌 타인을 배려하는 새로운 책의 밀도와 관점이 생성된다.


"독서로 철학을 만나 배우며 평상시에는 스토아 철학에 기대에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어려움에 닥쳤을 때는 실존주의 철학에 힘을 입어 일어서려 애쓰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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