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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의빌더 김석욱 Aug 07. 2024

프롤로그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프롤로그                         

한 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이유는, 나의 존재가 다른 사람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환상 속의 자신을 너무 높이 평가해서 그래요. 내가 바라는 나는 아나운서만큼 말도 잘해야 하고 모델만큼 몸매도 좋아야 하는 거죠. 그러니 진짜 현실의 나를 보면 못마땅하고, 그게 더 심해지면 본인이 꼴보기 싫어지면서 자신을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도 드는 거예요.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은 나의 능력을 키우는게 아니라 환상의 나를 버리는 거예요."     



저는 이 스님께 배운 점도 많고 존경합니다만, 위의 내용은 아무래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환상 속의 자신을 버리면, 내가 되고 싶어 하는 나의 모습을 포기하면, 나는 거기까지입니다.     

자존감이 회복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발전동기를 스스로 포기해버리는 것입니다. 내 목표를 끌어내려서 현재수준에 맞춰버리는 거죠. 그러면 앞으로 더 나아질 필요가 없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리고 정체된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태도입니다. 고이면 썩습니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은 내 목표를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목표를 치열하게 좇는 것입니다. 계속 움직이며 변화해야 합니다.     



저는 왜 어째서, 삶의 이유를 마음의 평안에서 찾으려 하는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자존감은 내 목표를 포기할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에 안주할 때 얻어지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 반대로 스스로의 발전과 고양의 치열한 과정 속에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물론 실패합니다. 그런데 실패는 잃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덜 얻는 것입니다. 원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조금씩 얻어가야지만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별로인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 하지 마시고, 별로지만 노력하고 변화하려는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셔야 합니다.     



“노력하고 변화하려는 나는 실패합니다. 그 실패가 뿌듯하고, 기특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이 내 자존감이 높아지는 순간입니다.”                    




“실패에서부터 성공을 만들어 내라.

좌절과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디딤돌이다.”     

-데일 카네기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크리스티 매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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