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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의빌더 김석욱 Aug 08. 2024

0.나는 어떤 사람인가.

0.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심리테스트라며 좋아하는 동물을 고르라고 한 뒤 곰을 고른 당신은 ~한 사람입니다. 참 재밌습니다. 

또 이런 글귀들을 자주 봅니다. 

‘지금은 초라하고 볼품없고 해낸 것도 없지만 사실 넌 우주만큼 대단한 사람이야.’ 정말 그럴까요.




착한 사람이라서 선행을 많이 베푼 게 아니라, 선행을 많이 베풀다보면 착한 사람이 됩니다.

타고난 체력이 좋아서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많이 하다 보니 체력이 좋아 진 것입니다.

아는 게 많아서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많이 해서 아는 것이 많은 것입니다.

훌륭한 사람이라서 좋은 일을 많이 한 게 아니라 좋은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훌륭한 사람인 것입니다.

내가 게으르다 생각이 들면, ‘난 원래 태생이 게을러.’ 라는 말로 스스로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게으르면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나가면 됩니다. 





‘난 원래 멍청하다.’ 

그럼 공부를 하면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는 훌륭하다. 아름다운 존재다.’ 할 수 없습니다. 해서는 안 됩니다.

희망과 행복 둘 다 좋은 단어이지만, 아주 다릅니다. 저는 행복한 사람이기보다도 희망찬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희망은 고통과 인내 속에 피어납니다. 

고3 열심히 공부하던 나는 행복하진 않았지만 희망에 차있었습니다. 국가고시 준비하던 시절 저는 행복하진 않았지만 희망에 차있었고, 보디빌딩 시합을 준비하던 나도 행복하진 않았지만, 희망에 차있었습니다.

희망은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현재에서 피어납니다. 노력이 있어야만 희망이 생깁니다. 언제나 노력하는 삶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도 좋습니다. 대학교에 붙었을 때, 국가고시 합격을 했을 때, 대회에서 입상을 했을 때, 그리던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월급을 받았을 때 입니다. 행복한 순간은 미래가 떠오르지 않죠. 그 순간에 취해버리기 때문입니다. 행복의 순간에는 치열한 노력이 없습니다. 노력이 없으면 미래는 점점 불투명해집니다. 행복한 순간에 오래 취해있으면 괜히 걱정이 스물스물 생겨나는 이유입니다.




저는 행복보다 희망을 더 좋아합니다. 

누군가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나요? 

물었을 때, “희망을 위해 살아갑니다.” 

라고 대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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