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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by 휘루 김신영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Psychopath Sociopath


1. 사이코패스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불리는 사이코패스는 자신의 감정과 고통에는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타인의 감정과 고통에는 공감할 수가 없으며 정서적으로 어떤 유대도 갖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들은 대게 과대망상증도 동반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어떤 행동도 할 수 있는 대단한 사람들이다.


또한 이들은 세로토닌의 분비가 부족하여 감정조절이 안 되는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즉 공격적인 성향을 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이코패스가 충동적이고 즉흥적이며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인데 소시오패스는 환경에 의해 성격 장애를 가지게 된 경우가 많다.


2. 소시오패스

반면 소시오패스는 자신을 숨기는데 능숙하고 계산적이고 치밀한 특성갖는다. 소시오패스는 대개의 경우 범죄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향이 많다. 문제는 둘 다 양심이 없다는 것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든 주변의 사람을 이용하고 기만하며 가학적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극히 평범하다 여겨지는 사람 중에, 탁월한 감정조절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은연중에 타인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상태가 소시오패스다. 즉 소시오패스는 겉과 속이 현격하게 다른 경우가 많다. 심리학자 마사 스타우트(Martha Stout)는 ‘양심이 존재하지 않는 소시오패스는 다른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로 연결되는 능력이 없다’고 하였다.


소시오패스는 책임감이 없으므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의 성공이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는 것에도 능숙하다. 거짓말을 잘하고 자신의 성격을 위장하기도 한다. 이간질을 잘하며 자신의 잘못이 드러나면 동정심에 호소를 한다. 흔히 동정심에 호소를 하는 경우가 우리 사회에 은근히 많지 않은가? 그리고 용서를 해주면 고마운 줄을 모르고 안면몰수하며 또 범죄를 저지르는 특징을 보이는 것이다.


3. 다시 정리를 하면

사이코패스는 선천적인 경향이 많으며 나쁜 짓이 나쁜 것인 줄 알지 못하는 경우이고, 소시오패스는 후천적이며 나쁜 짓인 줄 알지만 양심이 없어 아무 거리낌 없이 상대를 이용하는 경우라 할 것이다.


따라서 사회에서 더 위험한 것은 소시오패스라 하겠다.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고 안다고 해도 인정하지 않으며 상대를 해치는 것이 거리낌없이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들은 정상적이며 집요하고 치밀하다. 자신을 숨기는 기술도 뛰어나다.


드러난 위험은 대처할 수가 있다. 그러나 숨기고 감추며 비열하게 하는 돌발행동은 찾아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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