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휘루 김신영 Aug 27. 2023

교회는 여성 신도와 악수하지 않는다

교회의 심각한 성차별, 교회의 민주화는 왜 어려운 것일까

교회에서

여성 신도와 악수를 하지 않는 관습이 있다.

아니 대학에서도 여학생 제자와 악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

모임에서도 여성들과 악수를 잘 하지 않는다.


여성을 인격체나 동료로 보지 않고 리스크의 대상으로 보는 태도다. 


그렇잖아도 가부장적인 교회가 더 가부장제를 공고히 하면서 점점 더 여성을 소외시키고 있다.


사실 악수를 하면서 온갖 짓궂은 형태의 성희롱을 당하기는 했다. 교회에서의 악수는 그래도 깨끗하나 사회에서의 악수는 더럽고 찜찜한 때가 많았다. 악수를 하면서 손가락으로 긁어대는 것이 대표적이다. 성적 의사표현이다. 장난처럼, 어느 정도는 의도를 내포하면서 어필하는 것이다. 그러니 굳이 악수를 하고 싶지는 않다.


이처럼 악수마저 하지 않으면서 리스크의 대상으로 여성을 취급하며 차별이 진행되고 있다.


이 말은 악수를 하면서도 여성을 동료나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행태가 횡행하는 암묵적 행동이라는 뜻이다.


더불어 일반적인 모임에서조차 남성들끼리는 악수를 잘 하나, 여성회원들과는 굳이 악수를 하지 않는 왜곡된 태도가 나타나고 있다.


필자 역시 굳이 악수를 청해서 하지는 않는다. 모두가 하지 않는 행동을 혼자서 해야 할때 그것은 야만이며 미친 사람으로 취급 받는다. 가끔 굳이 악수를 청할 때가 있다. 특별히 친분을 원할 때와 오랫만에 만났을 때다. 그럴때 여성이라면 악수보다 진하게 안아주고 다독인다.


교회는 많은 사람이 모인다. 또한,  사회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많이 돕기도 한다.


너무나 좋은 일을 하는 꼭 필요한 교회,

외국인들을 위한 의료봉사, 미용봉사, 약처방, 진료, 해외 진료...

김장봉사, 상담역할, 불우이웃돕기, 호스피스...

필자도 저런 봉사를 했지만...


그많은 일을 하고도 교회는 왜 욕을 먹는 것일까?

그 좋은 일을 하면서도 왜 교회는 민주화되지 않는 것일까???

교회의 민주화가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왜 종교는 민주화가 힘든 것일까? 절이나 성당 교회보다 더 보수적이다. 심지어 성당은 여성 사제가 아예 없다. 이는 절도 마찬가지다.


 다같이 어울리고 차별하지 않는 세상이 왜 이토록 힘든 것일까?

 

이전 10화 말씀의 씨를 갖지 못한 자여 잠잠하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