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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루 김신영 Sep 04. 2023

"이번 추석은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요?"

가족의 대표에 여성을 세워야

제사는 음식이 거의 모든 것을 차지한다.

 어떤 음식을 제사상에 놓을 것인가? 

여성들의 선택에 의해 제사상의 음식이 달라진다. 


이에 여성들이 제사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것이 맞다. 여성들은 그간 가장 중요한 음식을 늘 준비하여 왔으며 제사에서 보이지 않는 격식에 늘 참여하여 왔다. 이제는 사양하지 말고 앞으로 나와서 여성 중심의 제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것이 맞다. 


2016년 9월 12일 자 숙대신보에는 숙명인의 명절 모습이 나타났다.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보낼 뿐 아니라 명절의 노동은 80% 이상 여성이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나타난 설문에는 기존의 차례문화에 대한 불만이 대단히 높다. 80%가 넘는 학생들이 불만을 표출하였다. 


가족 모두가 함께 차례음식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이 가사노동을 해야 한다는 편견은 이를 뛰어넘어 여성이 명절노동뿐만 아니라 제사까지 주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명절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한다면 누군가 힘겨운 노동에 지쳐 있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어떤 일도 마찬가지다. 여성이 노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 그것은 여성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 바르다. 그렇지 않다면 이제 여성은 제사를 내 대에서 끊겠다.”는 선언이 파죽지세처럼 일어날 것이다. 사실 제사는 가부장제의 유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https://omn.kr/22cwn  큰 엄마의 미친 봉고


오마이뉴스, 2020년 1월 22일 자, 노서영기자, <내 대에서 제사 끊겠다 “ 할머니의 선언이 가져온 변화>

https://omn.kr/1mc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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