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나와

by 휘루 김신영

늪에 빠져 있는 아들딸들에게 주는 말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도 훨씬 생산적인 일을 하라는

권면의 시



거기서 나와/김신영


너의 노란 별이 다 닳아서

이제 가루가 되려 하고 있어


이제 그 뒤에서 그만 나와

네가 기댄 별은 너무 작아

여전히 샛노란 색으로 빛이나 건 만

기대기에는 우주 대궁이 약해


꽃 대궐이나 용궁 같은 것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그렇게 약한 대궁을 기대어 살기는 힘들지

이제 그 뒤에서 그만 나와!

두려움에 떨지 말고

하냥 겁내지 말고

용기를 잃지 말고


안개가 있어도 곧 걷히지

구시렁거리기만 벌써 얼마야


인제 그만

어기차게

거기서 나와

keyword
이전 12화세상은 그때가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