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제본가 를리외르2

by 휘루 김신영

만 첩 어여쁜 나비 날개를

처참하게 내려앉은 너의 어깻죽지에

멋지고 아름답게 매달아 주는 일

흐린 기억에 햇살을 넣어주는 일



barn-swallow-9798461_1280.jpg

삼색 비단제비가

천 번을 물어 허공을 나르면 집이 완성된다는데

만 자를 품어 책등을 지으면 책이 완성되겠지요


책을 키우는 건 아홉이 구름이듯이

책갈피에 꽂힌 비표도 아홉이 바람

허공을 입가에 아로새기는 시간입니다

books-7051311_640.jpg


keyword
이전 23화자기 하늘을 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