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할 자격
내 곁에서 살아가는 친구들,
안 된다면 안 되는 줄 알고
언제나 나를 반겨주는 너희.
너희가 내게 주는 선물은 많다.
그리고 너희는 아무 잘못도 없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너희를 보호할 자격이 있어야
너희와 함께할 수 있다고.
반려는 배려가 필요하고
배려는 이기를 버려야 한다.
그 내려놓음은 결국 사람에게도 닿아야 한다.
눈 내리던 어느 날,
너희가 “다친다”며
제설제를 뿌리지 말자던 사람들.
사람이 있어야 너희가 있고
너희가 있어야 사람이 있다는
이 단순함을 모르는 사람들.
사람과 함께해야
너희가 행복하다는 걸
끝내 모르는 그들이
과연
너희와 함께 할 자격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