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속이 까질만큼 뜨거운
어떤이는 볶음탕이라고 하지만
나는 닭도리탕이 더 좋다.
매맞을 소리일지 모르지만
볶음탕은 내 입맛이 아니다
새빨간 국물에
떡볶이떡,
무심히 썰어넣은 파와 감자.
팔팔 끓여
호호 불며
후루룩 한모금이면
대낮에도 소주가
땡길만한 감칠맛.
오늘은 무심코
그릇에 담긴 국물을 들이켰다.
입술이 까지고
입천장이 까지고
며칠은 괴롭겠지만
그래도 나는
닭볶음탕보다
닭도리탕이 난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