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책과 사람 사이
도서관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든다.
누군가에게는 공부하는 공간이고,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티기 위한 쉼터다.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다는 건, 참으로 큰 행운이다.
책을 읽으러 오는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 더 다양한 '인간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다.
개성도, 사연도, 표정도 제각각인 사람들이
조용히, 그러나 나름의 이유로 이 공간을 찾는다.
특히 구내식당이 있는 도서관에서는 더 그러하다.
한 줄로 서야 하는 식판 줄에서,
어정쩡하게 두 줄을 만드는 이도 있다.
굳이 뭐라 하지는 않지만,
몸으로 먼저 들어가려는 모습에서
조금은 씁쓸한 웃음이 나온다.
결국, 다들 먹고살자고 하는 일 아닌가 싶다.
작은 자리 하나, 밥 한 끼도 때로는 치열하다.
공공도서관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그래서 책이 목적이 아니어도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누군가는 무심한 척 하며 졸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저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잠시 머물고,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은 사회다.
그 속에서 때로는 불편함도 있지만,
그래서 더 ‘사람 사는 공간’ 같기도 하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