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삶

by bigbird

아주 보통의 삶

너무도 평범하게, 지금껏 잘 살아온 삶이었다.
특별히 공부를 잘하지도, 그렇다고 못하지도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엔 잘했던 것 같고,
중학교 땐 상위권, 고등학교에선 중간쯤의 평범한 학생이었다.

재수와 삼수를 거쳐, 그 성적에 맞는 대학에 진학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취업에 성공했으며, 28년간 한 직장에서 일했다.
그리고 퇴직.

어쩌면,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온 내 삶이… 오히려 좋다.
물론 직장생활 중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경험은 평범하지 않았지만,
그 외의 날들은 무던하고 담담했다.

유명해지거나, 무엇이 되고 싶다는 큰 욕심 없이
그저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 그런 삶이 다행스럽다.

노력에 대한 보상도 어느 정도는 받았다.
어떤 건 노력했지만 이루지 못했고,
어떤 건 뜻밖의 운으로 얻게 됐다.
또 어떤 건 운이 없어서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일에 마음을 오래 담아두지 않는다.
인생은 결국,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균형을 이루며
제로로 수렴되는 것 같다.

살아온 날이 살아갈 날보다 많아졌을 때,
조금은 겸손해진다.
그래야 한다.

인생은 짧다.
짧은 삶, 후회 없이 살아가야 한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오늘 밤에도 별이 조용히 스쳐간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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