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안녕하세요. 생각하는 까롱입니다 :)
오늘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략 3주차 :: 즐거운 술자리가 즐겁다"에 관한 내용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다만, 스피치라는 것은 글로만 익혀서는 터득하기 굉장히 어려운 영역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즐거운 술자리가 즐겁다?"
웃는상이나 감탄상인 사람들로 때론 슬픈 상황에 직면을 한다.
항상 활동적이고 사교적이었던 친구도 슬픈 일이 닥치면, 우울한 분위기에 묻혀 있는 걸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술자리라는 특수 상황이면 어떠할까.
우울한 사람이 과반수라면, 즐겁게 도착한 친구들도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같이 슬퍼지고 우울해질 수 있다. 물론 모든 술자리가 항상 즐거워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즐기려 만난 술자리가 즐거운 것은 명백해 보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술에 취한 사람들은 우울하다가도 감정이 격해져서, 하지 못할 말을 뱉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지인들의 생각을 참 많이 궁금해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위로를 뱉고, 누군가는 조언을 뱉어내지만 그 모든 말들이 당사자에게 닿기는 참 힘든 것 같아 보인다. 그 상황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럴 때 경청하는 스피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2차를 가는 것
왜 사람들은 술자리에서 2차를 가고, 3차를 가는 것일까.
그만큼 좋은 기분을 이어나가고 싶어서? 혹은 시간을 더 보내고 싶어서?
즐거운 술자리에서는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그리고 회식 자리와 같은 상황에서는 '건배사'라는 것이 주어질 수 있다.
요즘에는 술 마시는 회식 문화가 없는 곳도 많고, 또 없어지는 추세이기도 하지만 꼭 사내 회식이 아니더라도 경조사와 같은 자리에서 건배사와 비슷한 경우는 언제나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특수상황에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에너지'이다.
건배사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첫인상을 단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시킬 수도 있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건배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정리하면, "짧고, 굵고, 임팩트 있게"
당연히 스피치의 기본인 '소리' 즉, 목소리는 커야 좋다.
100음(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소리)을 기준으로 70음 정도가 가장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전에 말했듯, '에너지'를 담는 것이 건배사의 핵심이다.
즉, 자신의 에너지를 통해 주변의 에너지를 끌어내는 것이다.
건배사에도 멘트가 있고, 공식이 있다. 다만, 유행에 따라가는 멘트보다 차라리 자신의 멘트를 간결하게나마 만드는 편이 나을 수 있겠다. 자신의 멘트로 메시지를 전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을 심는 것이 자신이 건배사를 통해서 지닐 수 있는 가치인 것이다.
건배사는 마치 갑작스러운 발표와 비슷하다. 발표를 할 때는 각자의 글과 각자의 제스처를 준비할 수도 있다.
*가령, A4 용지를 들고 스피치 시, 펄럭거리지 않도록 접어서 발표하는 자세
다만, 다른 것은 건배사와 같은 특수상황은 시끄러운 공간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사실상 스피치를 준비할 시간도 없을 것이다. 사실 발표를 할 때는 누구나 긴장을 하기에, 더 큰 소리로 스피치를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70음으로 연습해서 50음 이상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경청하는 사람들의 자세도 중요하다. 말을 잘 듣는 사람은 경청을 함으로써 즉, 리액션을 통해서 자신이 경청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그렇게 된다면 말을 하는 사람도 표정에서 여유가 나오며, 스피치라는 영역에서의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건배사를 할 수도 있는 술자리에서도 스피치는 언제나 존재하며, 서로 존중하는 스피치만이 '대화'의 영역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이후 글은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전략 4주차 :: 뻔뻔한 스피치"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