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준비를 하면서 연말정산과 같이 어른이라면 당연히 할 줄 알지만 막상 혼자 하면 모르겠는 일들을 수북이 마주하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역시 은행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카드발급은 몇 년 전에 스스로 해본 경험이 있어서 국제학생증 발급은 전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해외송금은 난생처음이었다.
'한국 내에서 송금과 뭐가 다른가 있겠어'라는 나의 섣부른 판단 덕분에 하루가 걸일 간단한 송금업무가 4일이 걸렸다. 해외송금, 가장 편한 방법은 은행에 방문에서 문의하는 것이다. 그만큼 수수료도 나가게 된다. 같이 교환학생을 가는 친구는 은행에 방문에서 하루 만에 깔끔하게 해결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은행에 나가는 것이 몹시 귀찮았던 주인장은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인터넷 뱅킹이 수수료도 비교적 더 저렴하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인보이스(상대학교에서 보내준 영수증 같은 것 어디로 얼마 입금하세요- 등등이 적혀있다), OTP카드와 같은 본인인증 수단, 그리고 돈. 또한 해외송금은 가능한 시간대가 정해져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준비가 완료된 후 바로 은행어플에 접속해서 해외송금으로 이동해 하나하나 화면의 질문과 인보이스 정보를 비교하면서 기록을 했다.
해외송금은 특이하게 SWIFT CODE가 있었는데, 그 코드를 입력하고 나니 어디로 송금하는지 대략적인 정보가 자동적으로 입력되었다. 나머지 정보 역시 다 적어서 보냈는데, 주의할 점이 하나가 있다. 보내는 사람하고 받는 사람을 무척 정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주인장은 글자 수가 부족한 관계로 받는 사람의 이름을 짧게 줄여서 적었었다. 예를 들어 00 대학교 00 부서라고 적어야 하는 부분을 00 대학교라고 약자로 표현해 적었었다. 하지만 그 부분이 문제가 되어서 다시 송금해 달라는 메일을 받게 되었다. 결국에 해외송금수정을 한번 걸치게 되었고 수수료를 추가로 더 지불하게 되었다.
이렇게 송금을 하고, 오류메일을 받고, 무엇 때문에 오류가 발생했는지, 학교와 상대학교에 메일로 물어보고, 문제를 확인하고 다시 은행에 수정을 요청하고 수정하기까지. 몹시 어지러웠다. 해외송금은 수신인과 수취인을 정확하게 기입할 것, 잊지 못할 거 같다.
다음에는 주인장의 항공권 취소원인과 교환학생 계획수정에 관해서 이야기해보겠다.
저번주 주인장이 갑자기 몸이 아파 앓아눕는 바람에 연재를 하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