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쉬운 관계
소중함의 무게가 조금이나 맞춰졌다면 지금보단 괜찮았을까?
by
곽기린
Jun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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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서로 죽고는 못 사는 관계, 쳐다보기도 싫은 관계, 그리고 관계의 무게추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관계
첫 번째와 두 번째 관계는 생활을 하는 데 있어 약간의 힘듬은 있겠지만 어느 정도 버틸만합니다. 내가 정말로 못 버티겠다 싶으면 관계를 청산하고 나오면 되니까요.
하지만 마지막 후자는 마음먹은 대로 쉽게 되지 않습니다.
내게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정말로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해던 사람였던 그 사람에게 저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한 사람으로 여겨졌을 때는 더더욱이요.
사람 간의 관계가 인생의 최우선이라고 여겼던 저에겐 이런 관계가 많았습니다.
나만 아쉬운 관계
, 내가 먼저 연락을 안 하면 끊어지는 그런 느슨한 관계,
저는 항상 끊어질 거 같은 그 가늘고 얇은 인연의 실을 있는 힘껏 잡고 있다가 상처를 입곤 했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의 결말이 새드 앤딩이라는 걸 알면서도 저는 그 책을 덮지 못했죠.
내가 상대방이었으면 나를 지금보다 더 소중히 여길 수 있었을까?
넌지시라도 기대할 수 있는 말 한마디 건넬 수 있었을까?
이럴 생각이 들 때마다
결국 내가 못나기 때문이라는 결론
을 내리게 됩니다.
내가 그 사람들에게 내가 느끼는 감정만큼 내가 잘났더라면,
나 역시 그들에게 필요하고 연락할 수 있는 존재가 되지는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만 아쉬운 관계 그거 생각보다 끊기 힘들고 마음이 아픈 관계입니다.
혹자는 그런 관계 다 챙기다 보면 너 마음만 상처받고 끝난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제게 전부인 상황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저를 부정하고서라도 끊어내야 보다 나아질 수 있는 걸까요?
그런 결정을 하기 두려워, 아직까지 슬픈 결말로 다가가는 이야기의 끝을 차마 외면하고 있는 지금,
여전히 저는 못났습니다.
keyword
관계
생각
인간관계
Brunch Book
기린에게
05
착해 보이고 싶은 사람에서 착한 사람으로 거듭나기
06
친구 '잘'사귀기 - '좋은' 관계로 잇기
07
나만 아쉬운 관계
08
감정 표현을 통해 나를 지킨다는 것
09
내 가치를 떨어트렸던 습관
기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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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잘'사귀기 - '좋은' 관계로 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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