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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타래 Apr 06. 2020

'연결'의 무서움

다음 메인 공유의 엄청난 영향력

복잡계 네트워크 분야의 거장인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교수는 자신의 책 <성공의 공식 포뮬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핵심 요소를 '실력'과 '연결'이라고 말하고 있다. 각 개인이나 실력자들이 'node'라는 점이 되고 이 점들을 연결하는 'link'가 서로 영향을 주어 선순환을 이끌어내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게 성공의 공식은 아래와 같다.


성공 = 성과 + 연결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력이 있으면 성공한다고 생각하지만, 연결의 영향력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당장에 보이는 실력에만 집중했었다. 연결의 힘을 아는 사람들은 기를 쓰고 명문대학교, 대기업에 가기 위해 노력했고, 어떻게든 학연, 지연, 혈연을 모아서 자신의 실력에 접목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누구나 연결을 얻을 수 있다. 바로 인터넷SNS라는 도구를 이용하면 된다.


세상에는 수많은 SNS가 존재한다. 이게 다 연결할 수 있는 도구이다.


오늘 내 브런치 어플이 이상했다.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는데 알람이 울린 것이다. 가끔 이전에 쓴 글들에 사람들이 좋아요를 하나씩 눌러줘서 한 번씩 울렸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자주 울렸다. 야간 근무를 끝나고 한참 잘 자고 있었는데 계속 진동이 와서 짜증 난 얼굴로 알람을 본 순간 정말 놀랐다. 한 달 전에 쓴 글의 조회수가 10,000이 넘었던 것이다. 그래서 1,000 단위가 넘을 때마다 알람이 울렸던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한 달 전'에 작성했던 글이라는 것이다. 다음 메인에 공유되었던 글들은 이 글을 제외하고는 모두 작성한 지 일주일 이내에 공유되었다. 하지만 이 글은 한 달 동안 조회수가 60밖에 나오지 않던, 순전히 내가 책 내용을 잘 기억하기 위해 쓴 글이었다. 이 글을 쓰는 순간 30,000 조회수가 넘었다는 알람이 왔다. 연결의 힘은 무시무시하다.


3월 8일에 올린 글이 4월 6일에 터졌다. 그것도 어마어마한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이번 일을 통해서 연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나 브런치는 각자 네이버, 다음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글이 좋고 운이 따라 준다면 저절로 포털 메인에 공유가 되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만약에 이런 글들이 플랫폼을 업고 있지 않은 곳에 있었다면 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는 건 거의 불가능일 것이다.


블로그  공부를 하다 보면 '상위 노출', '저품질 블로그', '키워드 검색' 이란 단어가 많이 보인다. 글만 잘 쓰면 되는 게 아니라 내 글이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지기 위해서는  글을 타인에게 연결시켜야 한다. 그리고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다. 즉, 플랫폼을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이 상위 노출, 키워드이며 불이익을 받지 않게 위해 저품질이 되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다.


앞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의 퀄리티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 공유가 되는 방법도 함께 연구하면서 글을 써야겠다. 다른 분들도 어떻게 연결시킬지 한번 더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해당 글 : 우리가 '이케아' 제품들이 끌리는 이유

https://brunch.co.kr/@kwangheejan/38

참고 : <성공의 공식 포뮬러>,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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