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타래 May 10. 2020

이런 동료들 어디 없습니다.

지난 10일 동안 나와 내 과거를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각 주제에 대한 내 경험과 생각을 적었다. 심각할 정도로 힘든 경험은 아니었지만 주관적으로는 힘들었던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잘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옆에 좋은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군대에서는 동기들이 있었고 취업준비할때는 스터디원들이 있었다. 전 회사에서는 빅보카스터디원들이 있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성과를 냈을 때도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었다. 멘토링 프로젝트를 할 때 함께하는 멘티들이 으쌰으쌰하면서 서로를 이끌어주었다. 그리고 지금 <한달자기발견>을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다.



매번 모든 사람들의 글을 읽지는 못한다. 당장 내 글 조차 마감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다보니 다 보지는 못한다. 그래도 시간이 될 때 최대한 챙겨보고 있고, 글을 쓸 때도 남들은 어떻게 썼는지 궁금해서 참고하기도 한다.


정말 다양한 인생들이 모여있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준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타인의 경험에서 공감을 받기도 한다. 덕분에 내 인생을 돌아보는데도 도움을 받았다.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이끌고 있다.


예전에는 온라인 모임은 소속감을 느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연락하는 모임은 모두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꾸준히 연락한다. 하지만 올해 <한달>을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고 그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이 들어주는 일이 소속감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11시 50분이 되면 아쉽게 인증 못하는 일이 없길 바라면서 서로가 "두근두근", "두구두구"하면서 기대하고 있다. 이런 모임은 처음이다.


아직 3분의 1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남은 20일이 너무 짧은 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큰 목표를 향해 걸어갈 때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은 정해져 있는법. 남은 시간 동안 밀도 있게 더 내 이야기를 나누고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내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10년 전의 나를 만난다면 하고픈 잔소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