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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리스 Sep 18. 2020

하늘이 예쁜 금요일 오후

나는 내성적 인간이다. 내향형 인간이라고도 한다.


 MBTI에서는 I(introversion) 형, 심리학자 융의 기준에 따르자면 회의적 , 비판적 인간이고 추상적, 이론적 사색을 좋아하는 인간형이다. 자기 PR시대, 내향형은 루저가 된 기분이다. 할 말 다 하는 쿨(cool) 시대, 내향형은 쿨병이 아니라 화병에 죽을 맛이다.


세상에 나와 밥벌이하다 보니  안 하면 나만 손해더라. 근데 참으로 답답한 건 알면서도 나는 여전히 말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렸다.






이제 완연히 가을이다.

하늘이 높고 푸르다.

거기다 오늘은 금요일이다.

상사는 저 방에서 혼자 무얼 하는가.

가을인데. 금요일인데.




금욜이라구요 금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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