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가 시급한 화요일.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근처 별다방으로 향했다.
길게 선 줄, 주문도 밀려 있는 듯했다.
오늘은 행복한 무두절.
서두를 필요 없었다.
이제 앞사람만 남았다.
"샷 빼주시고요, 얼음은 적게 넣어 주시고, 시럽은 두 번 추가, 우유는 저지방, 그리고 아 맞다. 드리즐 추가해주시고요. 글고 계산은 이거 카톡 기프티콘으로 할 거예요. 잠시만요. 인터넷 연결이... 여기요 얼마 남죠? 아, 부족하면 계산이 안된다고요. 뭘 더 추가하지. 삼백 원짜리 뭐 없나요. 아뇨, 저건 비싸요. "
앞에 선 여자 계속 뒤돌아보며 내 눈치를 본다.
안절부절, 뒤통수에까지 식은땀이 흐르는 모양이었다.
"어쩌지, 어쩌지."
큰소리로 말해 주고 싶었다, 난.
그 마음을 너무 잘 아니까.
"괜찮아요,,, 천천히 하세요. 저 짜증 안냅니다. 진짜 괜찮아요."
내일부터 연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