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나마 건강을 챙긴다

by 권씀

살면서 많은 먹을 거리를 마주친다. 선택권이 넓다보니 예전 시대의 굶주림은 먼 이야기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살기 위해 먹는 것일까. 먹기 위해 사는 걸까. 싶을 때도 있다. 입맛에 맞는 걸 찾다보면 점점 자극적인 걸 찾게 되고, 식사량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간식을 먹는데 주로 밤에 출출하다보니 야식으로 이어지곤 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고 늦게나마 식단을 정해 지켜나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괜찮다. 향후 좀더 지속력을 가지기 위해 식단을 좀더 공부해 볼 필요는 있긴 하지만 말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이제 일주일 정도 됐다. 체중은 좀 내려갔고 한결 몸이 가벼워졌다. 바디프로필 촬영을 위해 늘씬하고 근육이 보기좋게 붙어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전 건강했던 내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다이어트. 그저 발걸음을 내딛고 또 내딛고.


건강검진에서 빨간불이 켜져서 지금은 마음도 정리하고 몸도 정리하고 있다. 어쩌면 정지선을 넘어 횡단보도에 밀착한 상태였던 걸지도. 깜빡이를 켜고 지금은 천천히 흐트러지지 않고 열심히 걸어보려한다. 깜빡이를 끄고 잠깐 올려다보면 초록불이 환히 켜져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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