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깊은 곳에서
물결이 나를 부른다
아무도 듣지 못하는 소리로
스스로의 심장을 밀어 올리듯
하늘은 오래전의 흔적을 돌려보내고
별빛은 한 줄씩 떨어져
검은 물 위로 스며들며
잠든 어둠을 천천히 흔들어 놓는다
그 미세한 흔들림 속에서
나는 부서지는 파랑의 숨결을 만지고
말이 닿지 못한 자리마다
한 겹씩 울음이 번져 나간다
멀지 않은 어둠을 밀어내며
파도는 천천히 몸을 고쳐 세우고
스스로의 선을 따라
또 한 번 흩어졌다가 모인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