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다는 봄에 어인 눈꽃입니까
봄소식을 품에 안고 피던 꽃들은
그 모습조차 아득히 멀어있습니다
한 때의 꽃이라 여겨 노여웠던 걸까요
그저 쉽게 꺾어도 된다 여겨 서운했던 걸까요
때 늦은 봄소식에 기세 등등한 것은
아마도 미련을 떨치지 못 한 겨울일지도 모릅니다
다시 돌아올 당신과의 계절에는
산과 들에 형형색색의 꽃이 피었으면 합니다
서러운 눈발 사이에 숨어있는
꽃들이 어여 발길을 재촉했으면 합니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