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에 닿는 가을바람이 서럽게 마음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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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라 울지 마라
다 지나면 삭아질 일이다
네 탓이 아니다
괜찮아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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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고 온 말이 후드득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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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고 흔해 아무렇게나 내딛는 발길에 치이는 말들
냉큼 받아 품에 안기엔 알맹이가 없는 말들
어쩌면 조용히 안아주는 사람이 필요했을지도 모를 그런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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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마음은 살얼음이 낀 것만 같고
먹지도 않은 생선가시처럼 날카로운 말들이 목구멍에 걸려
속시원히 후벼 파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컥컥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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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겨울은 오지도 않았는데
아직 가을도 완전하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