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귓가에 스치는 모든 것들이 아쉬운 계절
만나는 기쁨보다 헤어짐의 슬픔이 가깝다
⠀⠀⠀⠀⠀⠀⠀ ⠀⠀⠀⠀⠀⠀⠀
오늘은 가을이라는 핑계를 대고
아무에게나 울적함을 토로해본다
⠀⠀⠀⠀⠀⠀⠀ ⠀⠀⠀⠀⠀⠀⠀
고요 속 갑자기 끼어든 소음은
심장을 차갑게 후벼파고
따스한 바람을 기대하기엔 멀리 온 계절
⠀⠀⠀⠀⠀⠀⠀ ⠀⠀⠀⠀⠀⠀⠀
저마다의 사람들이 간직한 기억을 파편을 모으면
오늘의 서럽디 서러운 가을 풍경이 될까
⠀⠀⠀⠀⠀⠀⠀ ⠀⠀⠀⠀⠀⠀⠀
고동빛으로 물든 지상 위
코끝 시리도록 가을 하늘이 파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