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시선

겨울 풍경

by 권씀

심장이 깨질 것 같은 추위에
숨이 붙은 것들은 볕을 찾아 향한다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추위에
자연스레 따스함을 찾게 되고
고개라도 빼꼼 내밀던 것들은
오도카니 돌아누워 웅크리고 있다

갓 태어나 눈조차 쉬이 못 뜨는 것들은
저를 품은 어미의 젖을 찾아 입을 내밀기 바쁘고
바람 하나 막기 버거운 곳에 몸을 뉘던 것은
무심한 발길에 제 새끼 다칠까 얼른 뛰쳐나와 짖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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