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무덤이 머무르는 위 하늘은
지난 계절의 남루한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푸른 잎 자라나는 풍경을 입습니다
갈색빛 묵은 때가 감돌던 개울가에는
배가 빨간 개구리들이 헤엄질하고
이제 세상의 빛을 보는 고라니는
이산 저산을 돌며 초록빛 입맞춤을 하는데
성질 급한 계절은 벌써부터 달음박질이라
봄꽃이 아른거림에도 여름의 시작을 알립니다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