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갛게 익어가는 과실들처럼
내리쬐는 햇살에 익어버린 몸을 추스릴 새도 없이
밤하늘의 이슬은 그렇게 내려왔다
봄의 꽃가루처럼
가을의 차디찬 공기는 후각을 마비시키고
겨울의 낮처럼 햇살만이 내리쬐는
회색의 계절은 그렇게 곁에 있다
짧지만 아름다운 계절
아름다움을 표방하는글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열없이 떨어지는 낙엽들은 무심히도 채이고 있다
나의 가을은 이렇게나
글장이가 아닌 글쟁이의 삶을 연모하며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