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의미가 있냐고?????
내가 묻는 말에 너는 한결같았다.....
"왜 바람을 폈니?"
"어쩌다 우리의 신혼집이 될 집에 부르게 되었니?" "누가먼저 시작했니?"
"내 생각은 전혀 안 났니?"
"나랑 마시자고 사진 찍어서 보내준 와인, 네가 생각이 있다면 걔랑 마셨으면 완전 범죄를 할 거였으면 사놨어야 했던 거 아니니?"
"나랑 끝낼 생각이었니?"
왜.. 왜... 왜.. 왜... 왜 그랬니
끊임없는 궁금한 나의 질문에 너는
"모르겠다."
"몰라.."
"그걸 지금 안다고 무슨 의미가 있니.."
"알아서 생각해..." 같은.....
나를 더 미치게 만드는, 내가 이젠 어떤 상상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든 너에게는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다는 듯 나를 무시하는 대답만 하는구나.....
적어도 대답을 하려는 노력 정도는... 찾는 시늉정도는 해줘야 나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내가 너...... 콘돔 산거 걸린 날... 그때도 널 믿었어..... 안 잤을 거라는 네 말....
콘돔은 샀지만, 안 했다는 너의 말..... 너라면 콘돔 안 썼다면 새거 그대로 씰링 있는 채로 들고 왔을 거라고 가방이나 주머니 찾아보라고 했을 때...
찾는 시늉... 척이라도 했던 것처럼......
나한테 안 걸리려고 이미 없는 걸 알지만, 바지 주머니, 가방을 마구마구 뒤집던 그런 척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 아니니?
넌 여전히 나에게 자존심과 오기를 부리고 있고,
마치 너에게도 선택권이 있다는 듯 굴고 있구나.
지금같이.. 모르는 척
회피를 해버리면 모든 게 없던 일처럼 될 거 같다는.. 너의 어리석은 대답.
너에 대한 기대, 우리의 관계가 안개 걷히듯.....
걷히고 있어......
너라는 새끼는..... 내가 널 4년을 만났지만 몰랐던 건.... 너는
문제 해결 능력이 없다.
4년 동안 이런 비슷한 갈등, 위기가 없었기 때문에...
몰랐었다. 너의 무능함. 무책임함.
넌 이게 패턴이더라.
너의 가장 큰 문제는 애매하다는 거다.
말만 미안하다 할 뿐 행동은 전혀 미안하지 않지....
너도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고, 니 스스로가 바람피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내며,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더구나...
너에게는 생각이란 게 없으니까, 결정을 못하고 결정을 못했으니까....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계속 이혼해야 할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되는 거지..... 정말.. 너에게 무슨 선택권이 있는 것처럼.....
사람 죽여놓고, 죽일 수밖에 없었지만.. 사과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고민을 해보겠다.... 하는 범죄자처럼....
너는 그러면 안 되지 않아?
너는 뚜렷하게 너의 잘못을 알아야지..... 그 잘못에 대해 너는 책임감을 가져줬어야.... 하지
너는 계속 도망만 생각하고 회피만 하네.
너의 잘못에 대한 책임져야지 어른이잖아.
우리 도덕 배웠잖아..... 잘못하면 사과해야 하는 거라고 배웠잖아.
네가 잘못한 거에 대해서, 나의 심장을 도려낸 거에 대해서, 나를 배신한 거에 대해선....
이건 네가 반성하는 척이라도 사과는 해줘야지.... 내가 괜찮다고 ,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네가 안 하니까 내가 너한테 하라고 하잖아. 엎드려서 절이라도 받겠다고 하는 거잖아...
네가 그 여자한테도 나한테 사과하라고 안 하니까 내가 걔 니 몫까지 더 괴롭히는 거잖아.
걔한테 협박, 전화, 네가 준 명품 팔찌 돌려받는 거..... 까지.. 내가 혼자 했잖아... 외로워..
나 너무 외롭고 괴로워..... 나 정말 스스로가 괴물이 되어가는 같아..
정말 내가 죽어서 너희 둘이 괴롭다면 죽을 수 있어.
1분 1초, 하루가 너무 길어.........
너랑 캐나다에서 지낸 3주 동안 나는 드디어 나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었다..
너에게서 도망쳐라고 , 도망칠 거야.... 나에게 사망선고를 내린 너에게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