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우울증 극복기 12- 인생정산해 보기

워킹맘, 그동안 내가 뭘 이뤘고, 앞으로 뭘 더 이루고 싶은가?

by 별바다

'김미경의 마흔 수업' 책에서는 말한다. 마흔부터 인생 시작이니 인생정산 하지 말라고.

그 말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아직 별로 이룬 게 없는 것 같은데,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고 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내가 뭘 해야 할지 알기 위해선 여태까지 내가 뭘 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었다.

앞으로 은퇴까지는 10년 남았는데, 회사 다닌 지 10년이 넘은 이 시점에 뭔가 지금의 상황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었다.


20대부터 40세까지 내가 이룬 것들은


1. 결혼 - 같은 회사에서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었다. 같은 일을 해서 도움도 많이 받고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한다. 엄청 좋다가도 엄청 밉다가도 한다. 싫다가 좋다가 반복하며 계속 살아진다. 원수 같지만 또 미워할 순 없는 관계이다.

2. 아이들 - 아마도 그동안 내가 잘 살아왔다고, 수고했다고 하늘이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존재가 있는지 아이들이 태어나고 알았다. 너무나 소중한 존재들이다.

3. 서울에 집 - 결혼 후 가장 큰 장벽은 내 집 마련이었다. 집이 이렇게 비싸고 사기 힘든 건 줄 꿈에도 몰랐다. 집 사는 것 때문에 바로 현실의 벽에 부딪혔고 내 집마련의 꿈은 이루었지만 앞으로 갚아야 할 대출이 한참 남게 되었다. 그래도 내 집이 주는 안정감에 만족하고 있다.

4. 과장 - 길고 지겨운 회사생활의 끝에 과장이라는 직함을 얻었다. 회사생활이야말로 힘들고 싫지만 그만둘 수 없는 그리고 앞으로도 한참 남은 길고 긴 터널 같다. 그만두려면 그만둘 수 있겠지만 달콤한 월급 그리고 나의 노후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만 둘 수가 없다. 앞으로 10년은 더 버텨야 하는데 수련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계속 나아갈 생각이다. 그래도 여태껏 버틴 덕분에 승진도 하고 월급도 많이 올랐다.


앞으로 10년 동안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은


1. 노후준비, 경제적 자유 - 10년 동안은 퇴직을 준비하면서 노후준비를 든든히 하고 싶다. 그래서 50세엔 퇴직하고 시간적,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 가고 싶은 곳에 한 달 살기도 하고, 평일에 집에서 뒹굴거리며 그림 그리고 책 보고 글도 쓰고 싶다. 평일에 운동도 하고 예쁜 카페도 가고 싶다.

2. 작가 - 10년 동안 글을 꾸준히 쓰면서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

3. 가족여행, 아이들 잘 키우기 - 10년 동안 가족여행도 많이 다니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성숙하고 지혜로운 어른이 되도록 돕고 싶다.


꾸준히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간다면 하고 싶은 것들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0년도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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